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52,000 2,652,000(2.91%)
ETH 4,486,000 91,000(2.07%)
XRP 748.5 32.4(4.52%)
BCH 701,200 17,400(2.54%)
EOS 1,156 58(5.2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원태의 첫걸음 '변화·혁신'…달라지는 대한항공

  • 송고 2019.12.18 15:03 | 수정 2019.12.18 16:0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금융·IT 등 타산업과 전방위적 협력…'대한항공 카드'로 고객 잡기

카카오와 손잡고 항공사 최초로 클라우드 전환…"'변해야 산다'는 의지"

@연합

@연합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대한항공이 달라지고 있다. 금융, IT 등 이종산업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면서 업계 최초로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항공 업황이 악화되고 산업환경과 고객 니즈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하려는 전략이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함께 내년 3월 '대한항공 카드'를 출시한다. 이는 국내 최초 항공사 신용카드다.

전날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대한항공 카드' 출시를 위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카드 설계와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카드사와 협력해 만드는 신용카드다. PLCC는 카드사 기본 혜택은 없는 대신 해당 기업의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한항공이 카드사와 함께 '대한항공' 이름이 들어간 신용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나왔던 제휴카드와 다른 점은 대한항공이 직접 발행하면서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단 점이다. 전 가입 회원에게 차별화된 보너스 마일리지 특전을 제공하며 다양한 특별 적립처를 통해 추가 마일리지 적립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제휴카드와 달리 '대한항공 카드'의 비용과 수익을 운영사인 현대카드와 나눌 계획이다. 비용과 수익 배분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이 카드로 고객 기반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권을 구매하는 대부분 고객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고 내년부터 항공권 구매 시 현금과 마일리지를 섞어 결제하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11월부터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시범 도입해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운임의 80% 이상을 현금이나 카드로 계산하고 나머지 금액은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식이다.

대한항공의 타산업과의 협업은 금융보다 IT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5일 대한항공은 카카오와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우선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항공권 검색, 예약,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직 MOU 단계인 만큼 구체적으로 정해진 협업 서비스는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양사의 핵심 사업과 경쟁력을 감안하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검색, 예약하고 탑승 과정을 처리하는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대한항공이 첨단산업인 IT기업과 손잡은 데에는 조원태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IT와 마케팅이 접목된 새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조 회장의 IT를 활용한 혁신은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항공사 최초로 서버와 전체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모든 서버를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오는 2021년까지 ERP(전사자원관리), 화물, 운항 등에 관한 모든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 작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버, 데이터, IT 시스템 등을 가상 서버인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비용·시간 절감 효과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최신 시스템 적용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융, IT 등 타산업과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유례가 없던일"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변해야 산다'는 생각을 경영진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4:14

93,852,000

▲ 2,652,000 (2.91%)

빗썸

04.20 14:14

93,674,000

▲ 2,631,000 (2.89%)

코빗

04.20 14:14

93,739,000

▲ 2,634,000 (2.8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