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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男心 잡고 온라인서 생존 돌파구 모색

  • 송고 2019.12.26 15:41 | 수정 2019.12.26 15:42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남성 전문 온라인 편집몰 성장세

사업다각화 실적 부진, 의류사업 강화

LF가 론칭한 3545 남성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편집몰 ‘아우' 메인 이미지ⓒLF

LF가 론칭한 3545 남성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편집몰 ‘아우' 메인 이미지ⓒLF

LF가 패션업계에서 뜨고 있는 남성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일찍이 온라인 부문 강화에 들어간 LF는 남성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신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LF가 주력 사업인 의류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지난 23일 35~45세 남성 소비자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편집몰 '아우(AU)'를 론칭했다. LF는 아우를 남성 소비자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온라인 편집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패션·뷰티업계에서는 자신을 꾸미는 남성인 '그루밍족'의 구매력을 주목하고 있다. 남심(男心) 잡기에 본격 나선 셈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10~30대 남성 소비자 비중이 80%에 달하며 지난 10월 회원수 550만명으로 성장, 최근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이에 LF 역시 남성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LF를 포함한 패션기업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정보 검색에 능한, 80년대에서 90년대 중후반까지의 연령대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나 온라인몰 운영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LF는 여성복 '모그', 남성복 '일꼬르소',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또 '어라운드더코너닷컴'을 론칭, 온라인 편집샵으로 플랫폼 사업을 키우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성 소비자가 강세였던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최근 남성 타겟으로 하는 쇼핑몰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루밍족이 급증하고 나만의 스타일 등 구체적으로 알고있는 남성 소비자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남성이 많아져 해당 시장은 점차 성장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LF가 적극적으로 온라인 부문을 확대하고 남심잡기에 나선 배경으로 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LF는 최근 종합문화생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주류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는 지난 3분기(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쳤다.

LF는 최근 주사업 부문인 의류사업에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 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 인수하고'아떼', '헤지스 맨 룰 429'로 화장품 사업을 강화했다. 또 지난 9월과 10월 수입 계약을 체결한 영국 가전제품업체 듀얼릿과 독일 쿠킹 가전 브랜드 가스트로박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가전제품 사업에도 도전한다.

LF의 34개 자회사 중 13곳에서 3분기 손실이 발생했다. 의류 판매 담당 'Polaris S.R.L'에서 영업손실 약 19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PT. Sinar Gaya Busana' 영업손실 12억원, 주류 부문 '인덜지'에서 영업손실 38억원, 교육 부문 '아누리'에서 영업손실 약 11억원 등이다.

또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하게 쇠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라푸마까지 철수했다. 라푸마는 단일 브랜드 기준 연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는 등의 알짜배기 사업이었지만, 관련 시장 규모가 줄며 최근 매출은 1000억원 미만에 그쳤다.

업계는 화장품 브랜드와 가전제품 사업으로 당분간 마케팅 비용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LF 관계자는 "실적은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다"며 "기존 패션 전문기업에서 '종합생활문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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