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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리브라 출시 불확실성에 '디지털 화폐' 발행 신중

  • 송고 2020.01.06 15:50 | 수정 2020.01.06 15:51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인민은행 "계속 점진적으로 디지털화폐 연구개발 추진하겠다"

"불투명한 리브라 출시가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연기"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픽사베이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픽사베이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시기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인민은행이 광군절 전후로 디지털 화폐를 내놓을 거란 예측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중국발 디지털 화폐 발행은 실현되지 않은 상황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연초 업무 회의를 마친뒤 성명서를 통해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계속 점진적으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인민은행 측이 기존에 공언한 강력한 디지털 발행 의지와 대비되는 점이어서 주목된다.

무장춘 인민은행 지불결제국부국장은 지난해 8월 10일 공개 학술회의 자리에서 "디지털 화폐를 당장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상태"라며 디지털 화폐 발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외에도 포브스는 같은 달 중국이 11월 11일 광군제 전후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전 세계 기대감이 고조됐다.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 연기 이유로 불투명한 '리브라' 출시를 꼽는다. 리브라는 기존 안정 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데 가격 변동성은 최소화하고 화폐 가치는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페이스북의 주도로 결성된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리브라 협회가 발행하고, 허가형블록체인을 거쳐 발행과 유통이 이루어진다.

리브라는 각 국의 은행 예금과 달러, 유로화, 엔화, 파운드 기반 등의 자산이 담보로 발행된 단기 국채 바스켓과 연계한다. 다만 중국 위안화는 리브라의 통화 바스켓에서 제외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리브라를 견제하고 자국의 경제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체 디지털 화폐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리브라는 각국의 규제기관의 압박속에 기존 예정된 올해 출시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행이 늦춰진 다른 이유로는 자국내 암호화폐 열기를 식히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블록체인 기술이 디지털 금융과 사물인터넷, 디지털 자산거래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가속하고 있어 기술혁신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산업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 중요성을 직접 언급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40% 이상 급등하며 과열됐다.

외에도 중국 대중들이 법정 디지털 화폐를 쉽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이미 중국은 알리페이나 텐센트페이 등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디지털 화폐에 관한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상업계와 대중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라는 문제"라며 "비판론자들은 이미 전자 결제가 보편화한 중국에서 디지털 화폐가 편리함을 주지도 않고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기능도 없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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