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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절반 나가는 GA 설계사…'정규직화' 바람 부나

  • 송고 2020.01.08 15:25 | 수정 2020.01.08 15:2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피플라이프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 'EFA' 채용…'연봉 1억원 모델' 제시

"잘 하는 설계사 묶어두려는 수단…제도 성공하면 타 GA들도 도입할 것"

피플라이프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 채용 안내 이미지.ⓒ피플라이프

피플라이프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 채용 안내 이미지.ⓒ피플라이프

대형 GA(독립법인대리점) 피플라이프가 '정규직 보험설계사' 채용을 본격 개시하면서 타 GA사들도 제도를 벤치마킹할지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첫 시도인 만큼 피플라이프 성패 여부가 확산의 조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라이프가 현재 채용하고 있는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 이하 'EFA')의 소득구조는 기본급 연봉 3000만원(월 250만원)에 성과 인센티브를 더한 '연봉 1억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매달 20~40개의 방문영업 DB 제공을 보장해 보험영업의 핵심요소인 '고객발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메리트로 내세운다. GA업계 1위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원활한 DB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본모델은 연봉 1억원이나 개인의 성과에 따라서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피플라이프 측의 설명이다. GA업계에는 평균연봉 2억원 이상인 고소득자들도 많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상한은 없고 충분히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지원을 해드린다"며 "기본금도 있으면서 고소득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연봉 1억원 모델로)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억원 이상도 본인 성과에 따라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말했다.

GA대리점 설계사는 자영업자처럼 개인적으로 영업을 하는 방식이 통상적이다. 수수료와 수당에 따라 쉽게 소속을 옮겼다.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도 이를 부추겼다. 설계사가 한 곳에서 1년 이상 남아 있는 비율을 뜻하는 13개월 정착률은 GA의 경우 54%에 그친다. 1년이 지나면 절반이 회사를 떠난다는 뜻이다. 담당 설계사가 없는 '고아 계약'이 덩달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피플라이프는 EFA제도가 철새 설계사로 인한 보험업계의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 근로자 신분으로 기본급을 보장받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방식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것. 이로써 불완전판매 비율을 낮추고 계약유지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안정성'이라는 가치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GA업계의 정규직 기반 영업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형 GA 리치앤코는 오프라인 보험샵인 '굿리치라운지'에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라운지에 상주하는 매니저를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구성했다.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은 정규직 직원들이 매니저로 활동하다 보니 보험상품 비교를 비롯한 보험서비스들을 고객들에게 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

피플라이프와 같이 설계사 채용을 정규직 근로소득자로 시행하는 경우는 최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능률 설계사를 자사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플라이프에서 기본급만 챙길 정도의 사람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진 않을 것이고, 기본급 이상은 당연히 나오는 분들을 채용하고 사회적 보험이나 정규직으로서의 메리트들로 하여금 잘 하는 설계사를 다른 GA에 뺏기지 않고 묶어두려는 수단으로 판단된다"며 "GA에서는 뺏고 뺏기는 트레이드가 활발하다. 이적료와 같이 '계약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피플라이프가 이 제도를 성공시키면 확대될 것이다. 잘하는 설계사들이 피플라이프에 충성도 있게 영업한다면 다른 큰 GA들도 자사를 지키기 위해 정규직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원자격은 상관은 없으나 내부적으로는 조금이라도 경력이 있으신 분을 선호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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