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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CJ·풀무원, 냉동 피자 전쟁

  • 송고 2020.01.14 15:14 | 수정 2020.01.14 15:1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진화하는 '혼밥' 트렌드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社의 제품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1위 오뚜기, 후발주자 풀무원 등 향후 3사의 치열한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업계는 '맛 품질 한계'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관련 시장의 성장도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 규모(닐슨 자료 기준)는 지난 2016년 198억원, 2017년 880억원, 2018년 952억원으로 3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다만 지난해 11월까지 약 5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으나, 제조 기술력 등의 발달로 식품 대기업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향후 수년 내 2000억 원대까지 클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트렌드를 관통하며 소비가 늘고 있는 냉동 피자 시장은 '프리미엄'을 내세운 시도와 투자로 재도약이 점쳐지고 있는 냉동 식품 섹터다.

현재 시장 1위는 오뚜기다. 그 뒤를 CJ제일제당이 뒤쫒고 있으며, 풀무원이 지난달 새로이 진입,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 3사의 현재 시장 점유율(2019년 11월 누계)은 각각 56.2%, 30.0%, 0.5%를 기록 중이다.

오뚜기의 경우 2016년 5월 냉동피자 출시로 시장 파이(규모)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뚜기의 냉동피자 매출은 2016년 18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680억원으로 3.6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연간 기준 약 5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기존 제품의 리뉴얼과 라인업을 강화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부분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는 기존 출시된 리뉴얼 제품과 신제품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운영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발 주자들의 공세도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동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Red Baron)'을 국내에 내놓는다.

레드 바론은 지난 197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통 미국식 피자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레드 바론 딥디쉬 치즈피자’로, 깊은 접시 모양인 딥디쉬(Deep Dish) 피자의 바삭한 도우와 깊고 진한 치즈 풍미가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18억4000만달러(약 2조원)를 들여 인수했던 미국 냉동식품 전문 기업 슈완스社와의 대표 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선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고메' 피자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진천BC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의 양적·질적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피자의 맛 품질 구현에 대한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부족하다 보니 소비자 니즈와 입맛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이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략 방향을 세웠다"며 "새로운 전략을 기반으로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한번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해당 시장 공략을 위해 노크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탈이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 2년간 연구 개발해 가정용 냉동피자의 단점과 한계를 개선한 프리미엄 피자 '노엣지꽉찬토핑&크러스트 피자' 5종을 내놨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전문점에서도 수작업으로 만드는 크러스트 부분까지 완전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 가정에서 간편하게 프리미엄 크러스트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피자의 사업 목표 매출액을 약 150억원~20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냉동피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가격 경쟁까지 심화돼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올해는 해당 시장이 다시 한번 정리가 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치즈크러스트 피자 등 대량 설비를 구비한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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