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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래 최악 시황" 비명 지르는 화학업계

  • 송고 2020.01.17 06:00 | 수정 2020.01.17 08:0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에틸렌 스프레드 톤당 140달러

2018년 대비 74%, 2019년 대비 54% 감소

국내 에틸렌 생산규모 세계 4위, 시황 타격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공급과잉 심화로 주요 화학제품 시황이 10년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각 기업의 운영효율화, 신사업 찾기,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가장 기초제품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올레핀 계열의 스프레드가 2018년 대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감소했다.

최근 아시아 거래가격 기준 나프타 대비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140달러로 2018년 평균가격 531.7달러 대비 73.7% 감소했으며, 2019년 평균가격 305.3달러 대비 54.1% 감소했다.

프로필렌 스프레드는 톤당 305달러로, 2018년 373.8달러보다 18.2% 감소했고, 2019년 315.7달러보다 3.4% 감소했다. 부타디엔 스프레드는 톤당 315달러로, 2018년 777.3달러보다 57.5% 감소했고, 2019년 521.6달러보다 36.7% 감소했다.

기초화학제품의 유도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모노에틸렌글리콜(MEG), PVC, ABS, SBR, SM 등의 스프레드 역시 2018년 평균가격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하락했다.

최근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201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에서 생산품 가격을 뺀 단순마진으로, 스프레드 하락은 곧 화학회사의 영업이익이 악화될 수 있음을 뜻한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 "지금 화학 시황은 2010년 이후로 최악이고, 놀라울 정도의 하락세"라며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가장 큰 압박요인이고, 경기침체 분위기로 기초적 수요도 좋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셰일혁명을 일으킨 미국에서 최근 3~4년간 총 연산 1000만톤 가량의 에틸렌 공장이 들어섰고, 앞으로도 1000만톤이 추가로 증설될 예정이다. 연초부터 대만 최대 화학사인 포모사플라스틱이 미국 텍사스에서 연산 150만톤의 에틸렌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2월 중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에틸렌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떨어지면서 국내 에틸렌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 국내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은 980만톤으로 미국, 중국, 사우디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에틸렌 생산업체는 대한유화(연산 80만톤), SK종합화학(86만톤), 롯데케미칼(233만톤), LG화학(245만톤), 여천NCC(195만톤), 한화토탈(140.5만톤)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미국에도 에틸렌 공장을 갖고 있어 총 생산능력은 450만톤에 달한다.

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문제는 현재의 스프레드라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고, 분기적자가 발생했던 2012년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화학시장의 시황 악화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미국, 중국, 중동의 공급과잉으로 구조화 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시황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스스로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운영효율화를 높이고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업 중심을 기존 기초제품에서 스페셜티제품으로 옮기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모빌리티시장을 겨냥해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역시 스페셜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에틸렌 생산량을 유도품 생산에 활용하며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한편, 배터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고 새롭게 태어난 롯데케미칼은 기초제품과 첨단소재의 연결을 강화하며 첨단소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5조원을 투자한 프로필렌 기반의 RUC/ODC(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이어 7조원을 투자하는 에틸렌 기반의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를 추진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에틸렌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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