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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신화'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남긴 어록

  • 송고 2020.01.19 18:15 | 수정 2020.01.19 18:1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거화취실(去華就實)'·'관광보국(觀光報國)' 등 남다른 경영철학

신격호 명예회장 젊은시절. [사진=롯데지주]

신격호 명예회장 젊은시절.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창업 1세대 경영인'으로 막을 내렸다. 고(故) 신 명예회장의 경영 어록만 봐도 그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엿보인다.

◇'거화취실(去華就實)' 강조한 故 신격호 명예회장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집무실에는 '거화취실(去華就實)'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을 정도로 이 같은 정신을 강조했다.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하는 그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갈 때도 혼자서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비행기를 탔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회장들과 달리 사무실이 아주 소박했다. 크기나 장식이 중소기업 사장 집무실 정도였다. 대기업 회장으로서는 보기 힘든 모습인데, 이는 워낙 화려한 것을 싫어하는 신 명예회장의 스타일 때문이었다.

"고객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합니다."

그의 리더십은 고객을 중시하는 정신에서도 드러났다. 신 명예회장이 일본에 건너가 우유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했을 때의 일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경우에도 우유 배달시간이 워낙 정확해 유명했다고 한다. 소문이 나다보니 주문이 늘어나 배달시간을 못 맞추게 되자 신 명예회장은 자기가 직접 아르바이트를 고용했다고 한다. 그의 이러한 모습에 반한 일본인이 선뜻 사업 자금을 내줬고, 오늘날 한국과 일본에서 굴지의 기업이 된 롯데의 첫 자산은 바로 신 명예회장의 신용과 성실함으로 나타났다.

"기업인은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합니다."

신 명예회장은 평소 기업이 정부와 국민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업인은 회사가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를 모두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며, 자신의 책임인 만큼 기업을 신중하게 경영하고, 최선을 다해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책임감 없는 무모한 투자는 종업원들이나 협력업체에게 피해를 줄뿐 아니라 국가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관광보국(觀光報國)'의 신념으로 한국의 랜드마크 건설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월드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롯데지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월드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롯데지주]

"부존자원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었다."

신 명예회장은 관광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세계 최대규모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세계 4위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지시했다. "관광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관광보국'의 생각으로 국내 최초 독자적 브랜드의 호텔을 건설하고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외화가득률이 90%가 넘는 관광산업은 21세기의 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준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그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신 명예회장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지어 새로운 한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꿈을 이뤘다.

현재 롯데월드타워과 몰의 일평균 이용객은 13만여명, 1월 현재 누적 방문객은 2억2500만명에 달하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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