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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배재훈호(號), 재도약 원년 3대 과제는

  • 입력 2020.01.21 08:23 | 수정 2020.01.21 09:0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올해 도약원년 선포, IMO 환경규제 대비 시급

만년적자 탈출 및 해운동맹 가입 마무리 해야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현대상선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현대상선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재도약 원년을 맞아 3대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현대상선의 재도약 키 포인트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대비와 선복량 확보를 통한 흑자전환 및 해운동맹 가입 마무리 등이다.

우선 IMO 환경규제에 대한 대비가 현대상선 재도약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IMO는 지난 1일부터 전 해상을 지나는 선박의 배출가스 황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를 시행했다.

각 해운사들은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황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 등을 사용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다른 해운사들이 규제 대응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스크러버 장착을 결정하고 설치에 돌입했다. 오는 4월 인도가 예정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선대의 약 70~80%에 스크러버를 탑재할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오는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인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

흑자전환 여부는 현대상선의 재도약을 판가름할 핵심요소로 판단된다. 앞서 배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0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3·4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4분기 전망은 부채비율 대폭 감소가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해운동맹 가입 마무리에 따른 글로벌 해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현대상선의 흑자전환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디 얼라이언스(독일 하팍로이드·일본 원·대만 양밍으로 구성된 해운동맹) 가입을 승인받고 오는 4월부터 정회원으로 공식 합류해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상선은 이번 가입으로 미주 항로 노선 확대 및 투입 선박도 늘어나는 이점을 얻게 됐다. 또 회원사들과의 선복·항만 공유 등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도 확대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한층 높아진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악재가 조금씩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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