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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해결책 제시했는데…" 묵묵부답 '보름째'

  • 송고 2020.01.21 14:21 | 수정 2020.01.21 14:21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윤종원 은행장 임기 19일차까지 본점 출근 무산…노조 '낙하산 거부' 투쟁도 19일째

"대통령 임명권 무시? 존중하기에 책임 있는 사과와 방지 대책 요구하고 있는 것"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가 장기화 되고 있다.ⓒ연합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가 장기화 되고 있다.ⓒ연합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가 장기화 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3일부터 '낙하산 행장' 반대를 외치며 정부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대답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윤 행장은 직접 노조에 대화를 제안하며 갈등을 해소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근 저지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을 두고 노조가 임금 복지 등 이익을 위해 무리한 투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노조는 복지, 급여 등 요구가 아닌 '낙하산 인사 방지'인 만큼 대화는 윤 행장이 아닌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입장을 펴면서 역설하고 있다. 기업은행 낙하산 갈등 장기화는 노조가 아닌 정부가 자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행장은 공식 임기 19일 차를 맞은 21일에도 서울 을지로 본점 집무실에 출근하지 못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을지로 본점 대신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조합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본점 1층에서 출근 저지 투쟁 집회를 열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있는 사과를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행장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 외부 출신이라고 비토(veto)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낙하산 인사 비판을 일축한 것 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낙하산 인사 반대에 힘을 실어주면서 내부 행장 전통을 이어왔는데, 집권 세력이 되면서 과거의 말과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임명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책임 있는 사과와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익을 챙기기 위한 투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 투쟁은 기업은행 임직원의 복지나 급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기재부의 지침에 따라 급여와 복지 사항이 정해진다"며 "복지, 급여가 목적이었다면 오히려 윤 행장 더 만나려고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노조의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 신임 위원장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22일 기업은행 출근 저지 투쟁에 참전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기업은행 갈등 장기화는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제1노총' 자리를 내준 한국노총이 투쟁 의지를 높일 경우 기업은행 갈등은 설 연휴를 넘어 4·15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노총이 교섭력을 발휘해 청와대와 여당의 사과를 이끌어내면 갈등은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수도 있다. 결국 기업은행 갈등은 정부의 대화의지에 달려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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