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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부터 서빙까지 '척척'…외식업계, 로봇 상점 봇물

  • 입력 2020.01.22 14:24 | 수정 2020.01.22 14:2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BBQ,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편리미엄 매장' 오픈

CJ푸드빌 빕스 1호점 등촌점 셰프봇 주목

ⓒ각 사 제공ⓒ각 사 제공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로봇이 식품·외식사업에 녹아들고 있다. 조리부터 접객·주문·서빙까지 활용 방식도 다양하다. 음식 제조와 서빙 단계에 로봇을 도입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잇는다는 게 핵심이다.

제너시스 BBQ,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달콤커피 등 기업들은 식품과 기술을 섞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미래지향적 서비스 추구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 및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은 시장 규모가 지난해 487억 달러(약 57조원)에서 오는 2024년 756억 달러(약 88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로봇 시장의 경우 산업용 로봇들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시장 규모가 6조에 달할 만큼, 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내 식음료 기업들은 푸드테크를 접목, 로봇의 활용도 제고로 고객 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한창이다.

CJ프레시웨이는 '로봇 서빙 시스템' 등을 적용한 카페테리아 'S라운지 1호점'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에 오픈했다. S라운지는 실리를 우선하는 대중제 골프장의 운영 형태에 맞춰 스마트 서빙 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문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을 받는 점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테이블마다 태블릿 피씨를 배치하는 등 주문 형태를 간소화해 편의성과 함께 운영에 대한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라운지는 이 같은 스마트 시스템에 셀프 서비스를 접목해 기존 골프장 식음료 가격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가성비도 갖췄다.

사우스링스에 도입한 서빙 로봇은 3단으로 구성된 배식판에 조리된 음식을 올린 뒤 테이블 번호만 눌러주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고객 앞까지 전달해준다.

CJ프레시웨이 레저문화사업부 관계자는 "S라운지가 골프장 식음료 시장의 '가성비', '대중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골프장은 물론 골퍼들에게도 만족도를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콤커피는 서울 중구 황학동 이마트 청계천점에 로봇카페 비트(b;eat) 60호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기존 동탄점과 연수점, 킨텍스점, 동탄카림애비뉴점에 이은 비트의 이마트 5호점으로 더욱 고도화된 '비트 2E'가 대형마트에 입점한 첫 사례다.

비트 2E는 AI기능이 탑재된 무인 로봇카페다. 모바일 기반의 음성 주문부터 개인화된 원두 선택,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고객 취향에 따른 음료 제공이 가능하다.

음료 메뉴는 전작 대비 3배 늘렸다. 디스플레이를 통한 감정표현, 지능형 CCTV를 통한 영상 분석으로 최적의 운영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특징이다.

달콤커피는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공격적인 직가맹점 영업을 통해 비트 매장 수를 연내 150곳까지 확대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BBQ는 올해 핵심 트렌드로 주목 받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살린 매장으로 소비자 수요를 자극 하고 있다.

카페형 매장 송파구 '헬리오시티점'은 인테리어와 최첨단 디지털 IT로 4차 산업시대의 대표적인 외식 공간을 표현했다. 미래∙우주∙기계∙인간이라는 콘셉트로 세계를 넘어 범우주적인 발전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또 주문부터 서빙까지 무인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손님의 식탁에 로봇이 치킨을 서빙해주는 푸드봇,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셀프 주문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배치시켰다.

그랩앤고(Grab&Go) 시스템을 통해 햄버거, 샌드위치, 요거트, 컵수프, HMR 제품 등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8대의 DID 모니터를 통해 BBQ 브랜드 역사 및 제품 정보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CJ푸드빌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 등촌점에서는 'LG 클로이 셰프봇(LG CLOi Chefbot)'을 쓰고 있다.

클로이 셰프봇은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국수 코너인 ‘라이브 누들 스테이션’에서 원하는 재료를 그릇에 담아 셰프봇에게 건네면 셰프봇은 뜨거운 물에 국수 재료를 삶아 다시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어 요리를 완성한다. 클로이 셰프봇은 1분에 국수 한 그릇을 만들어 낸다.

특히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을 셰프봇에 적용했다. 회사 측은 이번 셰프봇 도입을 시작으로 외식업에 도입하는 로봇을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는데 외식 업계 역시 이에 맞춰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식품과 정보통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사업이 성장하는 만큼, 고객 빅데이터도 함께 축적돼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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