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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철강업계 "상반기 반드시 철강값 인상"

  • 송고 2020.01.30 10:59 | 수정 2020.01.30 11:2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원가상승분 미반영 지속에 고질적 수익 악화

2월부터 본격 인상…자동차·조선·건설 반발 예고

자동차용 냉연강판. ⓒ현대제철

자동차용 냉연강판. ⓒ현대제철

철강업계가 올 상반기에는 숙원인 철강재 가격 인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 등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이 지속되자 자동차·조선·건설업종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해 왔다. 하지만 영업실적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올해는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벼랑 끝 전략을 세운 상태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조5126억원, 영업이익 33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67.7%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1479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2001년 이후 첫 분기 기준 영업적자다.

현대제철 측은 실적 하락 배경으로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적시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도 마찬가지 이유로 수익 감소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812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실화될 경우 전년동기 대비 36% 급감한 것을 넘어 10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행진도 좌절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은 지난해 8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달러대까지 치솟았음에도 전방산업 수요 침체를 감안해 철강재값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다.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모두 당초 계획보다 낮은 인상안을 제시했음에도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등 전기로업체들도 4분기 건설시황 비수기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수요가 부진했고 감산과 비가동을 통한 재고 조정에도 수익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철강사들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열연 및 냉연강판 등 주요 판재류 제품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인상한데 이어 2월에도 3만~4만원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방침이다. 봉형강류도 이달 기준 3만~5만원대 인상이 발표됐다.

철강사들은 최소 3만원 이상 인상이 이뤄져야만 원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업체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자동차 및 조선업계는 올해도 글로벌 시황 부진을 이유로 가격 인하 혹은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함영철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철강재값 인상에 대한 절박함을 가지고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국내 수요산업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1~2월 가격 인상이 적기에 반영되면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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