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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2년 앞으로…보험사 인력채용 치열

  • 입력 2020.01.31 16:08 | 수정 2020.01.31 16:0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보험계리 전문 인력 모집, 개발업체서 프로그래머 아웃소싱 등 활발

"회계시스템 구축으로 끝나는 것 아냐…내부체질 개선 준비 필요"

AXA손해보험은 내달 12일까지 IFRS17 시니어 스페셜리스트(Sr. Specialist)를 채용한다.ⓒ픽사베이AXA손해보험은 내달 12일까지 IFRS17 시니어 스페셜리스트(Sr. Specialist)를 채용한다.ⓒ픽사베이

2022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2년 앞두고 보험업계가 전문인력 충원 및 전산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보험계리 관련 수요가 커졌다. IFRS17에선 현행 방식과 달리 보험계리 결산과 리스크 산출 시 사용하는 부채모델이 상이해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내달 12일까지 IFRS17 시니어 스페셜리스트(Sr. Specialist)를 채용한다. 보험계리 책임자(리더)급이다. 보험업계 경력 5~10년차여야 하고 IFRS17 관련 실무경험 보유자를 우대한다. FSA, ASA, FIAK, SOA 등 보험계리 관련 자격증을 요구한다.

보험업계에서는 IFRS17 도입에 따라 3000명 가량의 보험계리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수요보다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한국보험계리사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정회원이 1415명이다.

보험사들은 자체 IT인력뿐 아니라 외부 개발업체로부터 인력을 아웃소싱해와 IFRS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다산소프트와 IFRS를 개발한다. 다산소프트는 올 하반기까지 MG손보 IFRS 개발 업무를 수행할 경력 6년차 이상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BNP파리바카디프, ABL생명 등 보험사들도 자바(Java) 등 프로그래밍 언어 전문가를 협력 업체로부터 수혈해 IFRS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 같이 보험사들이 IFRS17 시스템 완비에 나서는 것은 감독당국이 사전준비를 지속 독려한 영향도 크다. 금융당국은 준비가 부족한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통해 구체적 구축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왔다.

새 회계기준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보험사들도 속속 생기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9월 'IFRS17 구축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기존의 산출방식과 IFRS17에 적용되는 산출방식을 병행한 결산시스템을 오픈했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사례다. 미래에셋생명도 2017년 8월부터 계리컨설팅법인 밀리만코리아와 공동으로 보험부채 평가를 위한 계리시스템 구축을 시작한 결과 지난해 11월 'IFRS17 통합시스템'을 오픈했다.

하나생명은 이달 30일 서울시 을지로 소재 본사에서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할 결산시스템을 오픈하고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8년 6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IFRS17 회계결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 하나생명은 분석·설계, 개발, 테스트 단계를 거쳐 3차례의 통합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022년부터 모든 보험회사에 적용되는 IFRS17 회계결산은 메인시스템인 결산시스템 외에 부채현금흐름을 생성하는 계리시스템, 현금흐름 가정을 관리하는 계리가정시스템, 경제적가정시스템이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

특히 IFRS17은 기존의 계리 작업보다 더욱 복잡하고 높은 지식을 요구해 전문 계리인력의 확보 역시 과제로 꼽힌다.

한유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프린서플은 "보험사는 회계시스템 구축으로 IFRS17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과 기준서의 변경 등에 따른 시스템 변경, 사항을 제외하고도 보험사 내부로는 경영계획, 성과평가 등의 관리회계에 대한 정비를 해야 하고, 지급여력비율 등을 위한 K-ICS에도 대비를 해야 하며, 새로운 회계 환경에 따른 내부의 체질 개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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