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약관 리스크 예방…스마트 업무방식 변경
포스코는 3일 국내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명칭은 법규 준수를 의미하는 컴플라이와 AI를 합친 포스-커플라이(POS-ComplAi)로 명명됐다.
약관 공정화 시스템은 포스코가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거래 약관을 딥러닝 기반의 AI로 일괄 심사해 불공정한 부분을 자동 검출하고 법무 검토를 통해 개선된 약관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9년 포스코는 약관 공정화 시스템 구축을 전사 스마트 과제로 선정해 6개월간 법무실과 포스코ICT가 협업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법령과 지침 등 약 1만6000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테스트를 거쳤다.
이에 따라 기존과 달리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일괄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업무 효율성 확대 및 법 위반 리스크 선제적 예방이 기대된다.
포스코는 현재 하도급법상 부당특약 해당여부를 자동 검출 범위로 설정해 구축했고 향후에는 공정거래법과 약관규제법 등 공정거래 관련 다른 법률까지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또 약관 공정화 시스템을 그룹사별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개선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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