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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년을 향해"…한화, 태양광 10년 역사 썼다

  • 송고 2020.02.06 10:44 | 수정 2020.02.06 13:49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태양광 수직계열화 구축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 인수, '한화큐셀' 법인 출범

퀀텀 기술로 유럽 7년 연속, 호주 5년 연속 톱브랜드 선정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태양광 미래 신소재 개발 주력

한화가 태양광에 발을 들인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한화는 그간 인수합병 및 대규모 수주 등을 통해 태양광을 그룹의 주축 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재편을 거듭했다.

기술력과 품질은 한화 태양광의 상징이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수년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방산이 주력이었던 한화는 이제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불린다. 한화는 최근 또다른 10년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6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2010년 8월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태양광 산업에 진출했다.

당시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1.75GW 규모의 셀, 2.3G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보유했다. 한화는 한화솔라원을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포트폴리오 수직계열화를 단숨에 구축했다.

태양광발전 분야 토탈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발돋움한 한화는 같은 시기 태양광 분야에서의 기술 선도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이어 25년간 태양전지 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한 크리스 이베르스파허 박사를 태양광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선임하며 태양광 R&D 규모를 키워가기 시작했다.

또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통한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태양의 숲'을 실시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로 묘목을 키워낸 이 사례는 2018년에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2012년 한화는 세계 전역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던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하고 한화큐셀을 출범하면서 시장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과 일본의 지붕형 시장과 미국·태국·칠레·중남미의 대규모 발전 시장부터 개척했다. 일본·영국·프랑스 등 유럽 신흥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한화큐셀 모듈.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한화큐셀 모듈.


글로벌 시장을 등에 업은 한화는 2015년 2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업계 최초로 퀀텀(Q.ANTUM) 셀을 연간 기가 단위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 관계사를 포함한 셀 생산능력은 9GW에 달했다.

퀀텀은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광 셀의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와 셀 출력을 저하시키는 각종 요인들을 차단하는 기능이 결합된 기술이다. 과열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는 핫스팟 방지 기술, 태양광 셀 전면에 각인돼 제조 전 공정을 추적,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정 최적화 및 생산성 향상 등에 활용되는 트라큐(Tra.Q) 기술도 담겨있다.

다결정 태양광 셀 효율 세계 1위, 다결정 태양광 모듈 효율 세계 1위를 달성한 한화는 같은해 4월 미국 넥스트에라(NextEra)에 업계 최대 규모인 1.5GW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시작 5년 만에 '업계 최초', '업계 최대' 타이틀을 가장 많이 단 기업으로 등극했다.

퀀텀 셀과 모듈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태양광 산업 대전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기술력과 품질을 공식 인정받은 한화는 2016년 일본에서 해외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유럽 태양광 리서치 기관인 EuPD가 선정한 유럽 톱 브랜드로는 7년 연속, 호주 톱 브랜드로는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폭 행보 속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미국 무역위원회(ITC) 주재로 진행된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노르웨이 REC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ITC 행정 판사의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상 ‘비침해’ 의견을 받고 최종 판결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나면 항소할 계획이다.

태양광 축복의 땅으로 불리는 베트남에서는 김동관 당시 한화큐셀 전무가 직접 베트남을 수차례 방문하며 태양광발전 EPC 수주에 힘쓰기도 했지만 인프라 미비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제 한화는 또다른 1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1월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을 출범시킨 것. 이번에 승진한 김동관 부사장을 필두로 한화는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에서의 에너지 소매사업 강화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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