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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만년 3위' 꼬리표 뗄까…통신·유료방송 점유율 구도 흔들

  • 입력 2020.02.11 11:17 | 수정 2020.02.11 11: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2위 KT와 이동통신시장 격차 좁혀…5:3:2 구도 깨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2위…"올해 더큰 성장 기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하현회 부회장의 시무식 신년사 영상을 임직원들이 시청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하현회 부회장의 시무식 신년사 영상을 임직원들이 시청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에서는 KT를, 유료방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를 바싹 추격하며 올해 '만년 3위' 꼬리표를 뗄지 주목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1416만명으로 전체 20.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KT(1815만명)와의 차이는 398만6000명 수준으로 2018년 12월 당시 406만명과 비교해 소폭 줄였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41.8%, KT 26.3%로 오랫동안 고착화됐던 '5:3:2' 구도가 깨졌다.

5G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12월말 기준 5G 점유율은 SK텔레콤 44.6%, KT 30.4%, LG유플러스 24.9%다.

이는 통신 3사간 번호이동 싸움에서 LG유플러스가 이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수는 약 12만3200명이다. SK텔레콤 11만7600명, KT 3만5800명 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수의 가입자를 뺏어오는 데 성공했다.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번호이동 한 고객 수 역시 LG유플러스가 약 18만5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번호이동이 많았던 건 그만큼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는 의미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862억원에 그쳤지만 마케팅 비용으로 2조2460억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기록한 KT의 마케팅 비용 2조738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로 올해 알뜰폰 가입자 확대가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2위인 SK브로드밴드를 넘어서며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를 합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4.72%이다. 기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합병을 앞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24.03%(3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넷플릭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지속됐고 U+tv 아이들나라 3.0의 한층 강화된 AI맞춤교육 서비스로 3040세대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갤럭시S20 등 5G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가입자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번호이동시장은 신규 단말 출시와 보조금 규모에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번호이동이 가장 많았던 3월에는 갤럭시S10이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 확보에도 힘쓴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등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업그레이드해 IPTV-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자사 이동전화와 LG헬로비전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LG헬로비전 인터넷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헬로비전의 유료방송 가입자 400만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확보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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