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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美, 꿈의 ‘수소’ 현실 에너지화 손잡아

  • 송고 2020.02.11 14:26 | 수정 2020.02.11 14:2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 공동 협력

정 수석부회장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꼭 필요”

메네제스 차관 “수소기술 발전과 미국 모빌리티 미래 위해 현대차와 협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차그룹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내민 손을 미국 정부가 부여잡았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수소사회로 걸음을 내딛으면서 ‘꿈의 에너지’가 ‘현실의 에너지’로 거듭나는 중대한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과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연방 부처인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와 협력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미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Sunita Satyapal) 국장과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김세훈 전무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학계, 정부 기관, 기업 등과 공유하고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 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 및 글로벌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현대차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미 에너지부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연방 부처인 미 에너지부와의 협력강화는 캘리포니아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고객이 내연기관 고객 수준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민관협력체인 ‘H2USA’와 ‘H2FIRST’를 창설할 정도로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H2USA는 미 에너지부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 수소에너지 공급사, 연료전지개발사, 연료전지협회, 연방 정부기관 등이 결성한 민관협력체로, 미국 내 수소충전인프라 확대를 통한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해 움직인다.

H2FIRST는 미 에너지부가 주도하고 H2USA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수소충전기술의 개발과 함께 수소충전인프라의 안정성과 경제성 향상이 목적이다.

이같은 미 연방 정부차원의 관심으로 미국은 지난해까지 수소전기차 보급대수 (7937대)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미 에너지부에 넥쏘 5대 제공 및 워싱턴 D.C. 지역 수소충전소 개소 지원

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워싱턴 D.C. 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넥쏘 투입과 수소충전소 개소를 통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의 실증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계, 정부 기관, 다양한 산업 분야와 공유할 계획이다.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수소산업 관련 전문가 교육과 인력개발 프로그램 등에 제공하고 △자동차 이외의 산업과 일반 대중의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적극 제고할 방침이다.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성 증대는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운송 분야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소 응용 산업군의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되며 수소경제 사회 구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알려진 수소전기차에 대해 오래 전부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04년~2009년 미 에너지부가 주관하는‘수소전기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1세대 투싼과 2세대 스포티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33대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간 미 에너지부와의 공동 시범운행에 투입한 43대의 수소전기차가 미국 전역을 운행하며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200만km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및 성능, 공간 활용성 등이 부각되며 지난해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에너지부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자동차 이외의 산업 및 일반 대중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친환경 운송수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미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과 수소사회 구현 논의

이날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과 만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미 에너지부가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수소사회가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메네제스 차관은 “미 행정부는 미국의 수송분야에서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과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기술의 발전은 물론 미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메네제스 차관은 미국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대중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시스템 공급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메네제스 차관은 정 수석부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넥쏘를 직접 운전하며 넥쏘의 친환경성과 성능 등을 체험했다.

메네제스 차관 등 미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스마트 키를 활용한 넥쏘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시연도 참관했다.

메네제스 차관은 넥쏘는 뛰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물론, 정숙성과 가속성, 첨단 원격 주차 기능 등 우수한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MarkLine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국과 한국의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는 각각 7937대와 5126대로 전세계 1, 2위를 기록해 한·미 양국 수소협회 간 협력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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