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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vs 조선…연초부터 후판값 줄다리기

  • 송고 2020.02.14 10:25 | 수정 2020.02.14 10:2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철강 "더 이상 양보 없어“

조선 "인상은 아직 시기상조"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조선용 후판.ⓒ포스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조선용 후판.ⓒ포스코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지난 2019년에 이어 연초부터 조선용 후판 가격을 두고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원재료 가격 부담 및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강재 가격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고 선가 상승폭도 저조해 자재 가격 부담이 늘어날 경우 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각 철강사들과 조선사들은 최근 올해 상반기 공급 후판 가격에 대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들은 시황 회복이 더딘 만큼 가격 인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작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529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감소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도 943만CGT로 약 39% 급감했다.

정체된 선가는 조선사들의 부진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은 척당 1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2억200만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도 등락을 거듭하며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는 그대론데 후판 가격만 오른다면 조선사들의 부담은 더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후판 같은 경우 선박 건조 비용의 5분의 1을 차지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철강사들도 원재료 가격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32%·67% 급감했다. 양사는 수요산업 침체 및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 시키지 못한 점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작년 초 철광석 가격은 수급 차질로 인해 톤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급이 다시 안정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급등 당시 사들였던 철광석 재고로 철강사들의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부진은 갈수록 심화되는 반면 조선은 그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평소 철강업계가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해온 만큼 이제는 조선사들이 양보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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