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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 플립 톰브라운 재판매 논란…"웃돈 100만원"

  • 입력 2020.02.21 10:03 | 수정 2020.02.21 10:3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구매자 몰리며 서버 다운 등 오류 속 2시간만 완판

중고사이트에 웃돈 붙인 재판매 글 수백건 올라와

삼성전자가 한정판으로 준비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판매 하루만에 중고 사이트에 수백건의 재판매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빚고 있다.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해당 에디션의 추가 판매 검토에 나섰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한 톰브라운 에디션이 판매 약 두시간 만에 완판됐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패키지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적용해 세트로 제공한다.

297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한정판'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판매 시작도 전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촌극이 빚어졌다.

중고카페에 올라온 중고카페에 올라온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재판매 글. ⓒ중고나라 캡쳐 화면

준비된 물량은 판매 약 두시간 만에 품절됐지만 트래픽 과부하에 따른 오류로 사이트에 접속조차 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더 큰 문제는 물량이 다 팔리자마자 중고거래 사이트에 톰브라운 에디션 재판매 글이 대거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명 중고거래 카페에는 이날 자정 이후로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 글이 게재됐다.

일부 게시글 안에서는 허위매물 가능성과 재판매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한 네티즌이 "이렇게 되판 돈으로 남긴 수익은 세금신고도 안하는데 문제 아닌가"라며 "삼성전자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게시글을 남기자 "리셀은 불법이 아니다", "구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심술이다" 등 댓글이 달렸다.

또한 다른 네티즌이 올린 구매 인증샷을 도용해 허위매물을 판매하는 글도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제조사 측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품이 구매자의 소유가 된 이후의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구점에서 본드를 산 사람이 그것으로 불법적 행위를 하더라도 문구점이 이에 대해 제재하거나 불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톰브라운 에디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추가 판매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한정판 물량이 총 몇대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추가 판매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토는 하고 있다"며 "한정판 물량이 많지 않아 구체적으로 몇대 한정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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