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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중단 암호화폐, 옥석 가리기 본격화될까

  • 송고 2020.02.24 15:34 | 수정 2020.02.24 15:35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사업 중단 이유로 '시장악화'와 '정부 규제' 꼽아

암호화폐 업계 "이제 생존이 주요 과제가 됐다"

ⓒ콘텐츠 프로토콜

ⓒ콘텐츠 프로토콜

암호화폐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업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업 중단의 이유로 '시장 악화'와 '정부 규제'를 꼽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를 계기로 업계 내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추천 프로그램 왓챠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CPT)' 사업을 시작한지 약 2년여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왓챠와 왓챠플레이를 포함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가로 자체 암호화폐(CPT)를 보상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해 제작자에게 판매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콘텐츠 프로토콜 법인은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공지를 통해 "지속되는 암호화폐(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의 부족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및 사업 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 및 회계적 가이드라인이 확립되는 시기도 불명확해 법적·회계적 불확실성과 리스크도 존재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 법인은 청산 절차에 따라 현재 CPT를 보유 중인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해당 암호화폐 물량만큼의 이더리움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프로토콜을 상장 중이던 업비트도 공지를 통해 해당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 거래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공식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암호화폐의 입금은 불가능하며 출금은 다음 달 19일까지 지원된다.

암호화폐거래소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제 생존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업 확장은 신경 쓰기도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이번 왓챠의 CPT 프로젝트는 업계내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사업 중단 소식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 외에도 암호화폐공개(ICO) 업체, 암호화폐 거래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블록체인 운영자문업체 넥스트블록은 지난 2018년 오픈한 ICO 플랫폼 '넥스트아이씨오(NEXTICO)'를 지난 12일부로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NEXTICO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규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안타깝게도 NEXTICO 서비스 공식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사업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NEXTICO 플랫폼은 개발사가 자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사용자들은 ICO 참여를 원하는 프로젝트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과거 지퍼(Zper), 이그드라시(YGGDRASH), 남코인(Namcoin), 유니오(UUNIO) 등 4개의 ICO를 진행한바 있다.

ⓒNEXTICO

ⓒNEXTICO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중단 소식도 들려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한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이번 달 26일부로 거래소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과거 코인원은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발판 삼아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지만 최근 시장 악화와 현지 규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지난 19일부터 신규 등록과 자산 예치를 중단하고, 오는 26일부터 모든 거래 주문이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심각한 부진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사업을 중단한 암호화폐 거래소 한 관계자는 "정부 규제와 시장 악화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마케팅 업체, 전문 매체 할 것 없이 업계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근근이 사업을 영위해 가는 실정"이라며 "올해 안에는 상당수가 정리되고 일부 기업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재 암호화폐 플랫폼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침체된 업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앞서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 규제에 못 이겨 원래 사업 분야로 돌아간 기업들도 많은 만큼 이제는 생존이 주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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