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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섬유기업 SK케미칼, 바이오섬유 도전장

  • 송고 2020.02.25 14:24 | 수정 2020.02.25 14:2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신발창·스판 섬유 원료 PO3G, 온실가스 40% 감축

아디다스·버버리 등 글로벌 패션업계 기후행동 동참

완전 생분해 되는 바이오섬유로 만든 아디다스 운동화.

완전 생분해 되는 바이오섬유로 만든 아디다스 운동화.

SK케미칼이 섬유사업 양도 20년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이번엔 화학섬유가 아닌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바이오섬유의 원료 분야다. SK케미칼은 SK그룹의 모태기업인 선경합섬이 전신으로, 이번 바이오섬유 원료사업 도전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5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연내에 울산공장 부지에 바이오폴리올 신소재인 PO3G(폴리 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 글라이콜) 설비를 착공할 예정이다. PO3G 사업화는 세계 두번째다.

SK케미칼 PO3G는 폴리우레탄, 스판덱스 등 주로 탄성이 필요한 소재에 사용된다. PO3G를 사용하면 기존 제품에 비해 부드러우면서도 탄성 회복력 및 내마모성이 개선돼 착용감이 좋고 제품의 변형이 적은 장점이 있다. 폴리우레탄은 주로 탄성이 필요한 신발창에, 스판덱스는 신축성이 들어간 의류에 사용된다.

SK케미칼 PO3G의 최대 강점은 친환경성이다. 옥수수를 발효해 만든 100% 바이오 원료를 사용해 기존 폴리올 대비 온실가스 발생이 40% 감소한다.

SK케미칼이 바이오섬유 원료사업에 나선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바이오섬유를 사용하는 의류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자연환경연합은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스포츠 용품 및 패션 업계가 방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항공 및 해운 산업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합보다 많다고 밝힌 바 있다.

H&M, 아디다스, 버버리, 샤넬, 패스트 리테일링 등 다수의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2018년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4)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산업 헌장(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을 발표했다.

참여기업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 초기 참여기업은 40여개였지만 현재는 97개로 늘었다. 아직 국내 참여기업은 없다.

글로벌 스포츠, 패션업계에서는 바이오 섬유 사용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PO3G 사용도 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독일 암실크(AMsilk)가 개발한 100% 생분해되는 바이오섬유를 적용한 운동화를 출시하는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물성 때문에 아직 100% 바이오섬유가 사용되지 못하고 기존 화학섬유와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며 "세계 의류업계가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PO3G 사용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196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을 위해 설립한 선경합섬이 전신으로, SK그룹의 모태기업이기도 하다. 2000년 섬유사업을 삼양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휴비스에 양도하면서 섬유사업에서 철수했다. 향후 휴비스와의 협업도 예상된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의류시장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및 플라스틱 환경오염 해결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어 바이오섬유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며 "SK케미칼이 PO3G를 활용해 섬유시장에서 활동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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