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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취임 한달, '포용금융' 성큼

  • 송고 2020.02.26 14:24 | 수정 2020.02.26 14:24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포용적 성장 전도사' 경제 철학 실행 옮긴다…코로나19도 '실효적'

성장디딤돌 사모펀드로 중소·중견 기업 지원…포용적 성과 커진다

'포용적 금융'을 공언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IBK기업은행

'포용적 금융'을 공언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IBK기업은행

'포용적 금융'을 공언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면서다.

이외에도 기업은행은 최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조성한 사모펀드로 100억원 투자 결정도 내리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경제 철학으로 내세운 '포용적 성장'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이 운동은 임대료를 최대 20% 깎아주는 것으로, 기업은행은 최대 인하 폭을 이보다 10% 늘린 30%로 낮출 예정이다. 3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55개사로서, 임대료 인하를 통해 3개월간 약 50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임대건물이 많지는 않지만,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임대차 관계를 넘어 모두 기업은행의 소중한 고객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출시해 1%대의 금리의 특별자금을 지원 중이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은행권 공동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아울러 윤 행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하기 위해 생산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 13일 윤 행장은 경주와 울산을 찾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거래기업을 방문하고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 부산, 양산 등의 8개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해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금융 지원을 건의했다.

코로나19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부처 등이 내놓은 지원대책이 소상공인들 입장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은행의 임대료 인하 운동 동참은 실효적 대책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청와대 경제수석 때부터 강조해온 포용적 성장을 실행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제수석 당시 윤 행장은 '포용적 성장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포용적 성장이란 일차적인 경제 운용은 시장에 맡기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식으로 보완해 성장하겠다는 경제 이론이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포용적 금융 확대가 청와대 경제수석 때부터 강조해온 포용적 성장을 실행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포용적 금융 확대가 청와대 경제수석 때부터 강조해온 포용적 성장을 실행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IBK기업은행

앞서 윤 행장은 경제 수석 당시 "그간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이 신자유주의의 맥락, 시장을 굉장히 믿고 맡기거나, 부작용이 있음에도 규제 없이 갔었다"며 "성장 효율은 괜찮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혜택이 공유되지 못하고 소외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동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성장만을 위한 경제정책이 지속적인 성장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는 얘기다.

포용적인 성장을 한다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얻어진 혜택을 고르게 공유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윤 행장의 설명이다.

윤 행장의 포용적 금융 정책은 재난대응 외 부문에서도 도드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9일 'IBK-KIP 성장디딤돌 제일호 사모펀드(PEF)’의 투자기업으로 범한퓨얼셀을 선정하고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금액은 100억원으로, 범한퓨얼셀의 상환전환우선주와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의 재원이 된 IBK-KIP 성장디딤돌 제일호 사모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조성한 사모펀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종원 은행장이 신성장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과 성장단계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혁신 중소기업의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포용적·혁신적 금융 성과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윤 행장 취임부터 인사원칙으로 강조한 '공정과 포용, 성과와 실력' 의지를 담은 인사가 단행된데 따른 예상이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은행 성과에 기여가 큰 영업점 직원에 대한 승진규모가 커졌다. 특히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 성과와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윤 행장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의 개혁도 함께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 관리 측면에서의 혁신도 강조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해당 조직은 모험 자본 투자 등 금융 혁신은 물론 내부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까지 아우를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한 기업은행의 변화는 현장의견에 중점을 둔 공정·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결과물이자, IBK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 TF 등을 통해 신임 행장의 경영철학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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