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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분양연기·공사중지...건설시장 '셧다운'

코로나19 확진자 우후죽순 "집이 문제 아냐"
건설시장 타격, 건설사 선제대응 혹은 예의주시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등록 : 2020-02-28 09:31

▲ 서울 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구·경북 건설시장이 올스톱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만 하루 100명 이상이 나타나는 만큼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과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7일 기준 1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루에만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 대구·경북 사람들은 외부 출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집을 구매할 만큼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대구·경북 분양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해 청약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고 분양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공급이 예정된 분양 물량은 지난주 기준으로 28개 단지, 1만7670가구다. 올해 5월까지 대구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아파트만 총 15개단지, 1만1631가구였다.

오는 3월 대구·경북에서 분양 계획이었던 단지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대구 다사역 금호어울림 △중동 푸르지오 △봉덕2차 화성 파크드림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 △대구 본리 주상복합 △대구 봉덕 새길 재건축 △대구 두류동 센트레빌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1·2차 등이다.

▲ 현대건설 관계자가 국내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다음달달 대구·경북에서의 분양일정을 연기했다. 대우건설은 중동푸르지오의 분양 일정을 4월∼5월로 미뤘고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분양 일정을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분양 일정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공사도 중단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부 건설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공사가 일시 멈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현장을 중단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1일까지 대구·경북에 있는 7개 사업장의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도 대구·경북지역 9개 사업장의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대구에 4개의 건설현장이 있는 GS건설은 공사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건설현장에 근로자가 많이 근무하고 있는 시기가 아니라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전보다 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강화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