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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인도네시아 주목하는 이유는?

  • 입력 2020.02.28 09:53 | 수정 2020.02.28 09:5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현대엔지니어링·SK건설 등 인니서 광폭 행보

아시아서 가장 큰 수주비중…성장잠재력도 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새로운 시장 진출·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9월 수주해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발릭파판 정유공장에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으로 총 3억6000만 달러 규모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현지 부톤섬에 연산 70만톤 규모 아스팔트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도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초급건설기능 인력 100명을 배출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에서 현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를 열어 당사 보유 스마트시티·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과학기술평가응용청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를 위한 에너지·환경 기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건설사들이 이처럼 현지정부·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이유는 현지에서 회사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고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업 수주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심각한 해외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규모는 223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규모는 37억4433만 달러로 전년 8억7742만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더욱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 규모는 베트남·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주 규모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컸다.

기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텃밭인 중동지역 전체 수주 규모(47억5730만 달러)와도 크 차이가 없다.

마침 인도네시아 건설 시장도 호황이다. 40억 달러 규모의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도 국내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현재 수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도로 등 인프라와 각종 건축 수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 및 저유가 기조 영향으로 해외수주가 어렵지만 아시아 지역은 투자가 활발한 편"이라며 "다양한 현지 협력·사회공헌 등으로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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