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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팩트-보험] "손보업계 혁신·경쟁력 강화" 기대

  • 송고 2020.03.01 10:00 | 수정 2020.03.01 09:4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삼성화재-카카오 합작 디지털 손보사 출범 계획…3월 예비인가 신청 예정

보험 성장한계 봉착…온라인플랫폼·간편결제 결합해 2030세대 유입 확대

카카오페이는 급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에서 더 나아가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급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에서 더 나아가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카카오페이

저성장·저금리 등으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보험업계에 빅테크(Big Tech) 기업인 카카오가 뛰어들었다. 새 판이 짜여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화재는 3000만 누적 가입자, 2000만 월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페이와 합작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띄운다. 이달 예비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하고, 주주들에게 이 합작사를 신규사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매년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업무보고서상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2016년 회계연도 23.8%, 2017년 23.3%, 2018년 22.7%, 2019년 22.6%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메리츠화재(2016년 7.8%→2019년 9.4%)가 상당폭 가져갔다.

지난해 삼성화재 당기순이익은 60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42.4%(4478억원) 감소했다. 손해율 증가로 자동차보험에서 3400억원, 장기보험에서는 18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GA(독립보험대리점) 시책을 늘리며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메리츠보험 등과 출혈경쟁을 벌인 결과 사업비가 증가했다.

감익기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심인 삼성화재는 핵심 신규사업으로 카카오와 JV(조인트벤처) 형태를 통한 합작 손보사를 꼽는다.

회사는 오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상품개발력과 카카오의 온라인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을 합쳐 모바일과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을 취급·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산업구조 및 온라인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회사는 손보업계 혁신을 선도하며 국내 손보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카카오와의 이해관계가 부합한다. 삼성화재는 보험상품의 고비용 채널 의존도를 줄이면서 유력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며, 카카오페이는 손보업계 1위사와 합작해 거래액(지난해 기준 48조원)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가 선언한 머니 2.0은 결제+증권+보험 융합 금융상품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 골자로 하고 있다.

합작사는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카카오페이는 급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에서 더 나아가 보험 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업계는 카카오의 정보기술력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모바일 네트워크가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과 결합되면 기존과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특정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험에 친숙하지 않은 2030세대를 효과적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유통채널은 인터넷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월 기준 3조4157억원으로 2014년 7446억원과 비교하면 358.3% 급증했다. 온라인보험가격 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 등의 활성화,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한 다이렉트 보험 증가가 증가세를 추동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캐롯손해보험 출자를 통해 디지털 보험업에 진출한 SKT와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카카오가 가세하면서 향후 온라인 전용 보험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자본시장에서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경우 50% 배당성향을 유지해도 유휴자본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된다.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면 주주가치 훼손으로 직결될 수 있는데 새로운 채널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한다"며 "유휴자본의 회전율을 높이고, 채널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위 사업자로서 외형과 수익의 균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광범위한 플랫폼 사용자에 대한 접근성 확보는 필요하다"며 "독점력 있는 플랫폼이 바게닝 파워(Bargaining Power·교섭력)를 지니기 때문에 JV 형태로 강하게 결속하는 형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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