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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은 日맥주…불매운동은 진행중

  • 송고 2020.03.02 11:19 | 수정 2020.03.02 11:2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1월 수입액 12만6천달러…물량도 줄어

구매력 약화·수요 감소에 日 맥주 수입상 운용폭↓

일본 아사히 수입 맥주. ⓒEBN

일본 아사히 수입 맥주. ⓒEBN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수입 실적에서 바닥을 친 후, 서서히 고개를 들던 일본맥주가 올해들어와 다시 꺾였다. 일본산 수입맥주가 새해들어서도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자 '회복불능'이란 진단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일 관련업계 및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1월 수입액은 12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집계된 수입금액(12만2000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입물량도 139톤으로 전월(249톤) 대비 1.8배 줄었다. 결과적으로 맥주 수입액 순위(국가별 기준)도 전월 대비 5계단 하락하며 17위로 밀려났다.

일본맥주의 수입금액은 지난해 7월 434만 2000달러, 8월 22만 3000달러, 9월 6000달러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연말 특수 및 업소용 수요,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반짝 수입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구매력 약화와 장기적 수요 감소 탓에 맥주 수입상들도 자금(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불안과 수요 침체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 수입상들의 운용폭이 좁아졌을 것이란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 불매 운동이 식지 않고 있다"며 "불매운동이 계속 되는 한 맥주 최대 성수기인 올 하절기 판매 수요 전망 역시 어둡기 때문에 물량 조절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본격화로 인한 유통의 불안정으로 주류사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통 경기가 좋지 않을때 사업을 벌리기 보다 가급적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경기 흐름과 수입상들의 경영방침이 맞물린 결과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맥주업계는 한국시장 기반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그에 대항한 한국의 불매운동이 7개월 간 지속된 끝에 나온 결과다.

최근 일본 재무성이 밝힌 올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의하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600L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무려 99.0%나 격감한 수치다. 금액으로는 98.5%감소한 549만엔을 기록했으며 물량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97.9%)보다도 컸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지난해 7월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가하기 전까지만해도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한편 일본 맥주 아사히의경우 제품 품질 유지기한(유통기한)이 임박해오면서 일부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할인 판매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아사히 맥주를 990원(350ml), 1300원(500ml)의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있기 전 동일 제품은 350ml 3000원, 500ml 3900원 수준에서 팔린 바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지난해 불매 운동이 있기 전 들어온 재고상품이다. 대부분의 제품의 유통기한은 약 2~3개월만을 남겨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의 향후 수입물량이나 금액을 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회복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이라며 "일본 불매 운동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제품쪽으로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일본에 대한 감정적 변화는 종 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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