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8℃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3.9 -0.3
JPY¥ 882.7 -4.3
CNY¥ 189.2 -0.3
BTC 92,495,000 3,266,000(-3.41%)
ETH 4,534,000 144,000(-3.08%)
XRP 758.7 27.9(-3.55%)
BCH 687,000 38,800(-5.35%)
EOS 1,246 8(0.6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아프리카의 초원' 된 세계 태양광 시장

  • 송고 2020.03.03 06:00 | 수정 2020.03.05 08:4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수출입은행 120~150GW 전망

20% 공급과잉, 업체수 40% 감소

고효율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한화

ⓒ한화

세계 태양광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가 난립하면서 상위권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하위권 업체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먹을 것을 바탕으로 경쟁 개체가 증가하지만 결국에는 강한 동물만이 살아남는 아프리카의 초원 경제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신규 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120GW에서 150GW로 추정된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는 120~130GW로 추정된다. 지난해 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당초 중국 설치량은 4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치 대비 저조한 28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 독일, 스페인, 및 프랑스 등 주요 선진시장의 수요 증가율이 두자리 수를 기록할 정도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2018년 260MW에서 2019년 4GW를 넘어섰고, 미국은 11GW 이상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은 약 5GW 규모가 설치돼 개도국 가운데 가장 괄목한 성장을 했다.

올해 태양광 수요는 수요가 회복되는 중국과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 그리고 안정적 유럽과 개도국의 비약 성장에 힘입어 120~15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은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업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아프리카 초원' 경제상황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초원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사장이 처음 내놓은 경제 전략으로, 시장 수요가 충분해 대형업체부터 군소업체까지 난립하지만 결국엔 경쟁력을 가진 업체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8년 태양광 밸류체인별 업체 수는 폴리실리콘 32개, 잉곳 & 웨이퍼 125개, 태양전지 138개, 모듈 256개 등 총 551개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폴리실리콘 19개, 잉곳 & 웨이퍼 77개, 태양전지 11개, 모듈 226개 등 총 333개로 전년보다 40% 가량 줄어들었다.

수출입은행은 "설비증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 수도 증가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상위 기업간 증설경쟁이 치열해져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구조조정도 빨라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2018년 4분기 폴리실리콘 생산용량은 175GW였으나, 2019년 4분기 193GW로 9.7% 증가했다. 웨이퍼의 경우 2018년 대비 16% 증가한 213GW, 모듈 생산용량은 2018년 대비 21% 증가한 265GW 규모이다. 결국 2019년 태양광 설비 규모는 수요 대비 20% 가량 공급과잉 상태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2019년 3분기까지 2.3GW가 설치됐고, 2019년 전체로는 3GW 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정부의 보급 우호 정책과 저금리 상황으로 설치량은 3.5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2020년 이후 세계 태양광시장의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2030년 태양광 수요피크 200GW 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2020년 이후 석탄발전 폐쇄가 가속화되고 저렴한 발전단가로 인해 개도국에서도 태양광 발전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고효율 제품비중이 50% 미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을 벗어나 시장에서 50% 이상 채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에는 고효율 제품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등 시장 수요는 이미 고효율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어 기업간 더 높은 발전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8:07

92,495,000

▼ 3,266,000 (3.41%)

빗썸

04.25 18:07

92,300,000

▼ 3,379,000 (3.53%)

코빗

04.25 18:07

92,115,000

▼ 3,429,000 (3.5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