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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태양광' 코로나 무풍지대

  • 송고 2020.03.03 13:58 | 수정 2020.03.03 13:5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전기차·배터리, 유럽·미국 판매 급증

태양광 설치량 10% 증가 150GW 전망

에너지전환 핵심산업, "세계 경제 주도"

ⓒBMW

ⓒBMW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에너지전환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시장만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태양광 시장에선 국내 업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전기차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세계 순수전기차(EV) 판매량은 10.9만대로 전월 대비 53.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9% 감소했다.

통계 수치만 보면 시장이 줄어든 듯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반대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높은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 판매량은 3.6만대로 전월 대비 74% 감소, 전년 동월 대비 56.4% 감소했다. 반면 유럽 판매량은 4만대로 전월 대비 28.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3% 증가했다. 미국 판매량은 2.8만대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4.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구매보조금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월 판매량 비교는 전월보다는 전년 동월 대비 비교가 적절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기차 업계는 유럽 판매량이 중국을 능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폭 강화된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올해부터 생산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당)을 기존 130g에서 95g으로 강화했으며, 2023년에는 62g으로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어긴 생산업체는 g당 95유로(한화 약 12만6000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주도권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넘어 왔다고 볼 수 있다"며 "규제나 지원정책으로 볼 때 앞으로도 유럽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세계 전기차(EV+PHEV) 판매량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27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의 지역별 판매 영향으로 핵심부품인 배터리 판매도 지역별 영향을 크게 받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은 7301.4MWh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판매는 대폭 줄고, 유럽과 미국 판매는 대폭 증가했다.

세계 1위 배터리사인 중국 CATL 판매량은 1594MWh로 전년 동월 대비 29.2% 감소했고, 중국 2위 배터리사인 비야디(BYD) 판매량은 253MWh로 81.8% 감소했다. 점유율 순위에서 CATL은 1위에서 3위로, 비야디는 2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미국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파나소닉은 2017.5MWh를 판매해 125.7% 증가하면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1671.3MWh를 판매해 137.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삼성SDI는 371MWh를 판매해 22.7% 증가하며 6위에서 4위로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202.2MWh를 판매해 110.7% 증가하며 1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국내 3사의 세계 점유율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유럽과 미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이 지역의 전기차 판매 영향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건과 폴란드에, 삼성SDI는 미시건과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이고, 헝가리 공장이 상반기 내에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CATL을 누리고 2위로 올라선 점은 국내 배터리산업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3사의 유럽과 미국 공장 신증설이 안정화되면 모두 5위권에 안착하는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태양광 수요는 지난해 130GW 보다 10% 이상 증가한 최대 150GW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세계 수요가 중국 부진에도 불구하고 120~130GW가 설치됐다며 올해는 중국의 수요회복과 미국의 견조한 성장, 유럽의 안정적인 성장, 베트남 등 개도국의 급성장에 힘입어 최소 120GW에서 최대 150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측했다.

군소 업체들까지 난립했던 시장은 점차 안정단계를 찾아가고 있다. 태양광 밸류체인별 업체 수는 2018년 총 551개에서 2019년 336개로 1년만에 40% 가량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 생산규모 9.6GW, 모듈 생산규모 11.3GW로 글로벌 5위권 안에 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 8.2GW보다 24.4% 증가한 10.2GW를 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산업은 에너지전환의 핵심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유 시대에서 청정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은 온실가스 발생이 가장 많은 수송부문에서 감축을 위해 2030년부터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발전시장에서는 석탄발전의 폐쇄 증가 및 환경비용 반영과 태양광 고효율제품 판매 증가 및 발전단가의 그리드패리티 달성으로 2030년까지 태양광 설치수요가 200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에너지전환이 필수적이고, 여기의 핵심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은 가장 확실한 성장분야가 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련 기업들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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