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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은 아워홈, HMR·해외사업 고삐

  • 송고 2020.03.04 13:32 | 수정 2020.03.04 13:3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HMR 사업 확장…브랜드 강화 준비

베트남 호텔 사업, 코로나19 종식 시 안착 총력

ⓒ아워홈

ⓒ아워홈

아워홈이 25년 이상 사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유덕상 총괄을 신임 수장으로 내세워 가정간편식(HMR)과 해외사업 성장에 고삐를 죈다.

HMR 브랜드 확대와 해외 호텔사업 안착 등 내실화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 약 2조5000억을 설정, 사세 키우기에 방점을 둔다.

일각에서는 유 신임 대표가 HMR 라인업 확대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경색된 국내외 식자재·급식 사업에 대한 어려움 해소를 단기적 해결과제로 둘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김길수 전 대표의 퇴사로 자사 주력사업인 급식사업을 이끌어 온 유덕상 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유 대표는 구본성 부회장과 직책이 같다. 직위는 대표 바로 아래급인 사업 총괄로 아워홈의 전반적 주력사업들을 이끈다.

유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아워홈 전신인 LG유통에 입사해 영업·개발·기획 등 분야에서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았다. CookingMeal사업부 기획팀 팀장, 개발부문장, CookingMeal사업부·Restaurant 사업부총괄 등을 맡았다.

아워홈은 지난해 오너일가의 법적 분쟁으로 곤혹을 치룬 만큼, 전열을 재정비하고 구본성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 유 신임 대표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2000년 계열 분리 이후 연평균 12%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매출액은 약 2조원 (내부 집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잡아둔 매출 목표액은 약 2조5000억원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우선적으로 HMR 사업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다. 현재 아워홈은 냉동 도시락 HMR 브랜드인 '온더고', 상온 국·탕·찌개 브랜드 '국물취향', 100칼로리 미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 브랜드 '언더100' 등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HMR 시장은 외식 수요까지 내식화하며 시장 규모가 거대해 진 섹터다. 아워홈에 따르면 2월 HMR 사업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약 60%가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 위축으로 조리하기 편한 HMR로 수요가 몰리면서다.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 취급되는 도시락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HMR 차별화 전략을 쓸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HMR 사업 관련 운영 중인 브랜드는 10개 정도인데, 수요 증대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확대의 경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늘어나거나반영될 수 있는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위한 제품 차별화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영역인 급식·식음료 유통 사업으로 유통망을 개척해 HMR 수출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아워홈몰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해외 단체 급식 및 호텔 등 해외 사업에서도 도약을 추진한다. 주 52시간 정착, 대형 급식업체들의 경쟁 심화로 인해 국내 파이가 정체된 탓이다. 실제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펴고 있는 해외사업 성장 가속화가 핵심이다. 지난해 7월 한진중공업홀딩스로부터 인수한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HACOR)'의 사업 영역확장도 해외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하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항공과 에바(EVA) 항공 등 외항사들에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 창출 효과를 꾀한다.

아워홈은 올해 중국 단체 급식 사업장을 37개에서 47개로 늘리고, 베트남의 경우 14개에서 24개로 확장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워홈은 베트남 현지 호텔 임차 운영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레 홍 퐁(Le Hong Phong) 대로변에 위치한 HTM 호텔은 당초 이달부터 운영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아직 오픈을 하지 못한 상태다. 아워홈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대로 비즈니스호텔을 개관하고 해외 호텔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중국 현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접적 피해를 보고 있는 급식 부문이다.

아워홈의 경우 직접 운영하는 중국 청도 공장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 근로자들 위주로 지난달 24일부터 생산에 들어갔지만, 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또 인력 운용이 높은 사업특성상 수년간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건비 비용이 늘면서 발생한 수익성 악화도 개선 숙제로 꼽힌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덕상 신임 대표이사는 식음료 시장에서 누구보다 깊은 이해도와 경험, 그리고 성과를 쌓아온 전문가"라며 "유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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