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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투성이, 그래도 간다"…건설사들의 LNG 도전기

  • 송고 2020.03.05 10:44 | 수정 2020.03.05 11: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대우건설·한양 등 미래에너지 LNG에 승부수

높은 기술력·대규모 투자 등 리스크 감내해야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대우건설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건설사들이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High Return)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LNG 사업은 고부가가치인 만큼 성공적인 수행이 가능하면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반면, 막대한 투자와 정밀한 기술노하우 등이 필요한 만큼 기초체력이 없으면 실패 확률도 높다.

건설사들이 이를 감안하고도 도전해야 할 정도로 기존 주택부문으로만 버틸 수 있기에는 현재 건설시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조성 계획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LNG 가스 사업 진출을 천명했다.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20만㎘급 LNG 저장탱크·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한양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양이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라는 점에서 국내 가스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도 해외수주 역량을 LNG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프로젝트에 원청사로 참여하는 쾌거를 거뒀다.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트레인7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원청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펨(Saipem)과 협력을 강화해 LNG 사업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 묘도에 조성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한양

전라남도 여수 묘도에 조성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한양

이처럼 건설사들이 LNG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LNG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40년 글로벌 LNG 수요는 약 7억톤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글로벌 LNG 수요는 3억5900만톤이었다.

LNG가 기존 석탄 에너지 대비 온실가스·유해물질 배출이 적다는 점도 현재의 친환경산업 추세에 부합한다.

잇따른 부동산규제 및 저유가 장기화로 인한 주택사업 부문 부진 지속도 건설사들의 LNG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다.

다만 'LNG플랜트 국내 첫 원청사 수주'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터미널' 등 온갖 최초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LNG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업종 특성상 글로벌 선진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 구조라서 LNG플랜트 수주가 쉽지 않다.

LNG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지속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수혈이 필수라는 의미다.

자금이 있다고 해도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부문이기 때문에 경영인들의 의지도 중요하다. 관련 시장 규제 등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 마련 등 대관까지 섬세한 공을 들여야 하는 사업이다.

LNG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행 중인 포스코건설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비철강·신사업 집중육성 정책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LNG 관련 사업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라면서도 "기다린다고만 해서 불황이 지나가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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