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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건설업계 "그나마 해외수주 믿어"

  • 입력 2020.03.06 06:00 | 수정 2020.03.06 08:1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올해 누적해외수주액 94억달러, 전년비 3배 급증

품질 기반 공략 통해…다만 코로나19 확산 변수

현대건설이 지난 2월 수주한 중남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조감도.ⓒ현대건설현대건설이 지난 2월 수주한 중남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조감도.ⓒ현대건설

건설업계가 올해 초부터 시황 부진 및 규제, 코로나19 확산 등 겹악재에 허덕이는 가운데 해외수주 부문이 최후 보루로 굳혀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글로벌 발주 시황도 과거 대비 크게 꺾인 상태이나, 국내 건설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운 영업전략으로 현재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불가항력적인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지속적인 발주는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건설업체 올해 누적 해외수주액은 총 93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8% 급증한 수치다. 이와 함께 수주건수(117건)와 시공건수(1825건)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 13% 늘었다.

해외 진출에 최초로 성공한 건설사도 지난 2019년 동기 8곳에서 올해 14곳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황 부진 속에서 이러한 수주실적은 국내 건설사들의 탁월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한다. 해외공사 영역도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주상복합·상업시설·도로공사까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반도건설이 지난 1월 미국 LA에서 수주한 반도건설이 지난 1월 미국 LA에서 수주한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아파트 투시도.ⓒ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말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아파트를 직접 시공키로 했다. 미국 건설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국내 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반도건설은 권홍사 회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시장 분석과 영업에 매진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GS건설의 경우 같은 달 미국·영국·폴란드 등 해외 모듈러업체 세 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모듈러는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조립 공법으로 유럽 등 선진국의 건축물에서 주로 활용된다.

현대건설과 시티건설도 지난 2월 각각 중남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와 아프리카 가나 도로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모두 현지에서는 유례 없는 대공사다. 동부건설도 최근 일성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0년 만에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의 수주고가 계속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라며 "확실한 것은 당분간 규제 및 총선이벤트, 코로나19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국내보다는 해외수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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