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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양산 돌입

  • 입력 2020.03.06 13:50 | 수정 2020.03.06 13:5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7.5GWh 공장 1월 양산, 벤츠·현대 공급

판매순위 급상승, AESC·비야디 곧 추월

"LG화학과 특허소송 합의 최대 관건"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 1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 1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헝가리 1공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수율도 90%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공장 고도화 작업과 신공장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세계 전기차 배터리 판매에서 5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로 평가되고 있다.

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 1공장이 올 1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헝가리 1공장 생산규모는 연간 7.5GWh로,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4.7GWh와 함께 현 가동기준으로 생산규모 12.2GWh를 갖추게 됐다.

헝가리 1공장은 수율도 높은 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1공장 수율은 90% 가량"이라며 "93% 수율을 보이고 있는 서산공장과 함께 고도화 작업을 통해 수율을 더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수율은 투입량 대비 정상제품 생산 비율을 말한다.

1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벤츠와 현대차(체코공장) 전기차(PHEV 포함)의 유럽판매 물량에 공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공장의 빠른 양산 돌입 덕분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판매순위가 급상승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1월 202.2MWh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해 세계 판매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11% 증가했고, 순위는 5계단이나 올랐다.

지난해 3월 헝가리 1공장 현지 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서산공장 등에서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헝가리 1공장 현지 직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서산공장 등에서 교육을 받았다.

5위권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1월 기준 5위 일본 AESC 판매량은 332.3MWh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6위 중국 비야디(BYD) 판매량은 253.3MWh로 81.8% 감소했다.

AESC와 비야디는 각각 일본과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보다 성장잠재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60GWh, 2025년까지 100GWh 생산규모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중국 창저우공장(7.5GWh)은 올 상반기 내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 2공장(9GWh)과 미국 조지아공장(9.8GWh)은 2022년 초까지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 공장이 모두 양산체제가 되는 2022년 상반기에는 총 생산규모가 현재보다 3배 많은 38.5GWh가 된다.

다만 LG화학과의 배터리 특허소송은 SK이노베이션의 앞날에 최대 변수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모두 지난해 4월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특허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 무역위원회가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를 결정했다. 최종판결은 10월에 내려질 예정이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 미국법인이 있는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서도 특허 다툼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에 배터리 생산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소송 합의를 얼마나 원만하게 진행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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