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5.6℃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4.1 -0.1
JPY¥ 883.0 -4.0
CNY¥ 189.2 -0.3
BTC 91,936,000 3,846,000(-4.02%)
ETH 4,467,000 245,000(-5.2%)
XRP 748.3 38(-4.83%)
BCH 681,900 45,700(-6.28%)
EOS 1,253 1(0.0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러시아-사우디 유가 인하 전쟁…"칼끝은 미국"

  • 송고 2020.03.10 14:50 | 수정 2020.03.10 15:1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미 상원, 러 최대 정유사 프로젝트에 제재

"러시아 정유사 분노로 감산에 동의 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 모하마드 빈 살만 부총리가 악수하는 모습[사진=CNBC]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 모하마드 빈 살만 부총리가 악수하는 모습[사진=CNBC]

OPEC+의 추가 감산 무산, 이로 인한 사우디의 증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이는 미국 석유업계에 타격을 주려는 러시아의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5~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 러시아가 최종 감산에 동의하지 않은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유가는 급격히 하락하며 미국 석유산업에 타격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비회원국의 모임인 OPEC+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OPEC 100만배럴, 비OPEC 50만배럴 등 총 15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은듯 했으나, 회의 막바지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최종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자 사우디는 4월부터 원유 공급가격을 배럴당 4~10달러 가량 인하하고, 현재 하루 980만배럴 수준의 생산량을 1000만배럴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계 원유 3대 지표인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영국 브렌트유(Brent), 중동 두바이유(Dubai) 등이 20% 이상 하락해 배럴당 20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30달러 초반선을 회복했다.

CNBC는 러시아가 감산 카드를 거론하면서도 최종적으로 고사한 데 대해 "미국 에너지 산업 규모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이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라는 지위를 박탈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CNBC는 RBC의 글로벌 전략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전략은 단순히 미국 셰일 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의 생산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석유전쟁이 장기화 될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글로벌 원유 공급을 최대치로 늘림으로써 미국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유도하려는 전략을 세웠다는 풀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미국이 러시아의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수출을 가로 막은 사건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상원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럽향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프로젝트인 노스스트림2(NS2)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제재를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러시아 최대 정유사 로스네프트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은 유럽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릴 계획인데, 러시아의 NS2 프로젝트가 정상 가동하면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CNBC는 "로스네프 회장은 물론이고 러시아 정유사들이 미국의 제재에 분노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감산에 동의하지 않은 것도 러시아 정유사들의 의견이 반영돼서 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겐(Rügen)섬 남동쪽 끝에있는 파이프 라인 부설 선'Castoro 10' 플랫폼에서의 발트해 천연 가스 파이프 라인 NS2의 파이프 라인 섹션 연결 작업[사진=CNBC]

루겐(Rügen)섬 남동쪽 끝에있는 파이프 라인 부설 선'Castoro 10' 플랫폼에서의 발트해 천연 가스 파이프 라인 NS2의 파이프 라인 섹션 연결 작업[사진=CNBC]


미국 에너지부(EIA)는 9일 성명을 통해 "현재의 유가 변동성을 견뎌내 전 세계 동맹국에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0:10

91,936,000

▼ 3,846,000 (4.02%)

빗썸

04.25 20:10

91,821,000

▼ 3,788,000 (3.96%)

코빗

04.25 20:10

91,623,000

▼ 3,989,000 (4.1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