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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TV '진검승부'…"8K 시장 주도권 잡아라"

  • 송고 2020.03.11 14:12 | 수정 2020.03.11 14:1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TV 출시...사운드에도 AI 적용

LG전자,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 출시...LG 루틴 적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재격돌한다. 양사는 올해를 8K 확대 원년으로 삼고 라인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QLED 8K TV'와 '리얼 8K TV'를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TV시장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형 8K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8K TV란 가로화면 화소수가 8000개 안팎인 TV를 뜻하는 것으로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화질이 뛰어나다. 업계는 올해가 8K TV 시장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11일 LG 올레드 AI 씽큐를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를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 초 CES 2020에서 TV 부문 ‘최고상’을 받은 제품으로 LG전자는 이날 65, 55형 신제품을 국내에 먼저 출시한 후 내달 77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는 미국서도 출시한다.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외부 장치가 필요 없이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했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이달 말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된다.

또 LG전자는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과 77형이 추가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도 내달 출시한다. 월페이퍼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은 두께가 4밀리미터(mm)에 불과해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약 1억 3000만 개 서브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 더욱 섬세한 화질을 표현한다. 수평∙수직 방향 화질선명도 모두 90% 이상의 ‘리얼 8K’를 구현한다. 77형 신제품은 벽걸이 설치 고객들을 위해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2020년형 LG 올레드 AI 씽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로 보고 듣는 경험인 TV의 본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프로세서는 100만 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 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TV는 방송 시청용 기기에서 게임, 영상 등 콘텐츠 소비를 위한 기기로 거듭나고 있다.

신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적용한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은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킨다. 주사율이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제품은 고품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TV로 집 안 가전을 편리하게 제어하는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은 더 편리해졌다. 고객은 TV 화면을 시청하는 동시에 리모컨 또는 음성 조작으로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LG 루틴’ 기능은 “좋은 아침” 한 마디만으로 고객이 매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가전들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하면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끄고, 로봇청소기를 돌리는 작업들이 한 번에 가능하다. 여러 제품을 하나씩 작동시키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LG 루틴은 ‘좋은 아침’, ‘좋은 밤’ 등 기본 명령어 두 가지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명령어를 포함해 총 3가지 명령어를 지원한다. 신제품 가운데 상위 모델(ZX/WX/GX)은 리모컨 없이도 TV 자체로 음성을 인식하는 다이렉트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제품은 ‘네이버 클로바’, ‘구글어시스턴트’ 등에 이어 ‘카카오i’와도 연동한다. 고객은 카카오 AI스피커를 이용해 기본적인 TV 제어는 물론, 인공지능 스피커에 날씨, 시간, 주식 정보 등을 묻고 TV 화면으로 답변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해외 출시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동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TV의 본질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2020년형 QLED 8K TV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사전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2020년형 QLED 8K는 한층 진화한 AI 기술로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8K 경험을 제공하는 TV이다.

또한,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해 TV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했으며,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준다.

삼성 독자의 AI 기반 사운드 기술은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Object Tracking Sound+)’ ▲외부 소음 발생 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Active Voice Amplifier)’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로 풍성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해 주는 ‘Q-심포니’ 등을 통해 혁신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2020년형 QLED 8K TV로 Wi-Fi6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와이파이 기술표준협회(Wi-Fi Alliance)'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TV 제품이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Wi-Fi6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8K·4K 고화질 영상, VR콘텐츠,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를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져, Wi-Fi6는 TV 업계에서도 향후 매우 유용한 기술로 부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보경 상무는 “2020년형 QLED 8K는 사전판매 알림 신청만 3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사전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역대 최대 혜택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TV로 전에 없던 시청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1천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The Frame)’은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지난 해 국내에만 선보였던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더 세로(The Sero)’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7년 26.5%에서 2018년 29.0%로 상승했으며 지난해는 30%대로 올라섰다.

2위는 LG전자로 지난해 1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17년 14.6%에서 2018년 16.4%로 높아졌지만, 지난해는 소폭 하락했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19.8%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유지했으며 LG전자가 12.2%로 2위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QLED TV 532만3000대를 판매해 2018년 259만9000대보다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삼성의 전체 TV 판매 수량 가운데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6.3%에서 지난해 12.1%로 높아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판매 가격 2천500달러(약 297만원) 이상의 고가 TV 시장에서도 점유율(금액 기준)이 52.4%를 차지해 2위인 소니(24.7%)와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렸다.

화질 경쟁을 벌이는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량은 QLED가 앞섰다. QLED TV는 지난해 약 600만대가 팔려 OLED TV(약 300만대)의 2배 규모였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19% 증가했지만, 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액은 약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올해 8K TV 패널 출하량은 53만 대, 2022년에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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