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겨우 지킨 1900선....1908.27마감

송고 2020.03.11 15:58 | 수정 2020.03.11 16:50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경기둔화 우려 늘어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 의회 통과 가능성 낮아 시장 우려

코스피, 이날 오후 2시 37분 1898.79까지 하락하며 1900선 붕괴 되기도

외국인과 기관 각각 7000억원, 4647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하락 주도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36포인트(3.93%) 내린 595.61에 장 마감

코스피가 11일 2% 넘게 하락하며 끝내 1900선까지 밀려났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11일 2% 넘게 하락하며 끝내 19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과 유럽 위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더불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하락한 1908.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낙폭이 3%를 넘어서며 오후 2시36분 1900.16을 기록한 뒤 37분 1898.79까지 하락했다. 이후 오후 2시 40분 1902.39를 기록하며 1900선을 재차 회복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0억원과 464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장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4.58%), SK하이닉스(-4.04%), 삼성전자우(-2.53%), 삼성바이오로직스(-2.42%), NAVER(-1.16%) 등이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25%), 카드(0.45%), 은행(0.26%) 등이 상승했고, 교육서비스(-0.06%), 담배(-0.1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포인트(3.93%) 내린 595.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9%) 오른 621.12로 출발했지만 끝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7억원과 6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은 모두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에이치에비(-5.14%), CJ ENM(-5.38%), 펄어비스(-3.64%), 스튜디오드래곤(-2.88%)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USD$	1377.0	▼1
EUR€	1475.3	▲1.1
JPY¥	885.2	▼1.8
CNY¥	189.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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