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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5G 알뜰폰'…"기기 비싸고 LTE 충분"

  • 송고 2020.03.12 14:06 | 수정 2020.03.12 14:0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알뜰폰 5G 가입자 227명 불과

이통3사 5G폰 지원금 높아 알뜰폰 고객 이탈

5G 품질 신뢰도 낮아 되려 LTE 유심 인기

ⓒKT 엠모바일

ⓒKT 엠모바일

알뜰폰 5G 요금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비싼 5G 요금제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들은 5G 알뜰폰을 외면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5G 품질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낮기 때문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알뜰폰 5G 가입자는 227명이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이 알뜰폰업계 최초로 5G 요금제를 내놓은 이후 2개월 동안 200여명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2월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도 70만5090명으로 전년(69만2352명) 대비 1만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42만8561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었다.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이탈한 고객이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보다 많아지면서 알뜰폰 전체 번호이동 이용자는 27만6529명 순감했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얘기다. 5G 가입자 확대를 위한 이통 3사의 마케팅 강화로 알뜰폰 고객 대다수가 이통사로 이동하면서다.

이용자들이 알뜰폰 5G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이다. 우선 이통 3사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시지원금과 불법 리베이트 경쟁을 벌였다. 그사이 알뜰폰은 소외됐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이통 3사 요금제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KB 리브모바일 5G 요금제는 데이터 180GB에 월 6만6000원이다. 이통 3사의 8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비슷한 가격이 된다.

KB 리브모바일의 경우 KB할인과 제휴카드 할인시 2만9000원까지 내려가지만 이는 이통 3사도 각종 결합상품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5G 요금제의 경우 알뜰폰을 통한 가격적인 장점을 느끼지 못하는 셈이다.

또 5G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면 이통 3사 요금제에 가입해야 단말기 가격이 대폭 떨어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 5G의 경우 신도림, 강변 등 집단상가에서 1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며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단말기를 확실히 싸게 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5G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LTE를 선호하는 것도 알뜰폰이 외면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5G 이용자 3만3295명 대상으로 실시한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지난해 하반기)'에 따르면 5G 만족도는 통신 3사 모두 전 항목에서 20~30%대에 그쳤다.

데이터 속도가 30% 중반대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20% 후반에서 30% 초반 사이였다. 특히 커버리지 만족도는 3사 모두 30% 이하였다. 통신사 간 차이는 대부분 1~3%p에 불과했다.

결국 이용자들은 월 1만~2만원 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뜰폰 LTE 유심(USIM)을 찾는다. 특히 LTE 스마트폰인 아이폰11 시리즈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급제+알뜰폰'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식으로 통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고 통신사 기본앱도 없는 장점들이 있다"며 "5G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은 자급제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알뜰폰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5G 망 도매대가를 75%에서 66% 수준으로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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