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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에 시설 제공까지...車업계도 코로나 지원 러시

  • 송고 2020.03.12 15:04 | 수정 2020.03.12 15:04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큰형 현대차 대규모 현금·시설 지원···XM3 흥행에 르노 추가 고심

한국타이어 지원 적극 주목···車유튜버 수익 기부 사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온정 러시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타이어업체, 자동차 관련 유튜버까지 기부금 전달 등의 각종 코로나19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큰형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초창기인 지난 1월 25억3000만원 규모의 의료물품을 중국 우한시에 제공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해 대구·경북 지역 중심의 방역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지원한 바 있다. 또 경북 소재 연수원 2곳을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타이어 업체들도 두 발 벗고 나섰다. 그 중 한국타이어의 각종 방역 지원이 눈에 띈다. 한국타이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해 취약계층을 지원한 데 이어 대리점주 대상으로 10억원 상당 방역물품 전달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대전 지역에서 다중이용시설들을 방역하는 방역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2억원을 기탁해 대구 지역의 빠른 복원에 힘을 보탰으며 금호타이어의 경우 현금이 아닌 방역키트 등 현물을 시민봉사단체에 전달하는 등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들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방역작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를 대처하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은 신차 XM3가 주목받는 상황인 만큼 단순 방역작업이나 손소독제 비치 등 외에 내방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아이들과미래재단 10억원 기부와 서비스 보증 연장 및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 확대 등을 실시했으며 BMW 코리아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원, 토요타 코리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자동차를 리뷰하는 카유튜버의 온정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 5000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는 최근 자동차 리뷰로 얻은 수익 전액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해당 유튜버는 "코로나19로 막막한 현실에 처한 장애아동을 도우는데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기업의 책임 있는 리더십과 기업의식이 발휘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 조치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업계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달 5개 국내 완성차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내수는 21.7%나 떨어져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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