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2.8℃
코스피 2,574.95 59.75(-2.27%)
코스닥 836.27 19.38(-2.26%)
USD$ 1387.9 7.9
EUR€ 1474.0 4.9
JPY¥ 900.9 8.4
CNY¥ 191.3 0.9
BTC 90,941,000 1,404,000(-1.52%)
ETH 4,395,000 105,000(-2.33%)
XRP 713.9 26.9(-3.63%)
BCH 682,800 30,900(-4.33%)
EOS 1,093 12(-1.0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신속진단키트 개발 박차

  • 송고 2020.03.12 16:56 | 수정 2020.03.12 18:28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최소 6개월 내 동물·인체 임상 병행

인천·청주 주민 50만명 대상 면 마스크 공급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유튜브 웹 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유튜브 웹 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1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및 신속 진단키트 개발, 마스크 무상 공급 등의 종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인 'CT-P38'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항체 스크리낭 작업은 이달 중 완료될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최적의 항체를 찾을 예정이며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의 절차를 마친 뒤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은 동물임상과 인체 대상 임상을 병행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정상적인 치료제 개발에는 약 18개월이 걸리는데, 가급적 6개월 내 임상을 개시하는 게 목표"라며 "동물임상을 병행하는 한편, 임상 환자수를 늘리고 실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관계관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또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서울대의대 등으로부터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이 혈액을 통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음달까지 확보한 혈액을 통해 진단용 항체를 발굴, 5월 중 임상 평가를 위한 현장 투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 내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는 방법은 RT-qPCR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신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

셀트리온은 검사 시간은 1%~20분으로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개선한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개발 이후에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중동 등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진단키트가 필요하지만 마땅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국가에 공급한다는 게 셀트리온 설명이다.

서정진 회장은 신속진단키트와 관련해 "섣부른 얘기지만 진단용 키트가 나오면 전문 의료진 없이 본인이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항체 개발 및 진단키트 개발에는 1차로 총 200억원이 책정돼 집행됐다. 이와 별개로 셀트리온은 국가과제 등록을 통해 정부로부터 R&D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정부 지원 자금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자체 연구개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인 마스크 문제 해결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사 연구소 등에서 쓰이는 무진복을 활용한 면 마스크를 100만장을 발주했다.

이번에 1차로 제공되는 마스크는 제약회사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제작된 것으로 수차례 세척해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는 필터를 추가해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현재 회사에서 연구 중인 필터가 제작 완료돼 배포되면 바로 끼워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산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십 종의 수처리필터를 시험하고 있으며, 현재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마스크 수요-공급 간극을 좁히고 전국의 극심한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마스크는 이르면 10일 뒤 늦으면 2주 뒤 공급될 예정이다. 마스크는 셀트리온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충북 청주 지역주민 50만명에게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인천 취약계층 15만명, 인천 송도 주민 16만명, 청주 취약계층 4만명, 오창읍 주민 7만명, 진천군 주민 8만명 등 50만 명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서정진 회장은 "직원과 직원의 가족, 지역주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드리는 약속"이라며 "많은 대기업들이 동참해 노력한다면 마스크 때문에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선언을 하면서 코로나19의 범세계적 확산이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이에 셀트리온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치료제 및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74.95 59.75(-2.2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2:35

90,941,000

▼ 1,404,000 (1.52%)

빗썸

04.19 12:35

90,835,000

▼ 1,237,000 (1.34%)

코빗

04.19 12:35

90,882,000

▼ 1,426,000 (1.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