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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물질이냐 신물질이냐…코로나19 치료제 투트랙

  • 송고 2020.03.16 14:32 | 수정 2020.03.16 14:34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길리어드 에볼라치료제 '렘데시비르' 후기 임상 예정

셀트리온, 기존 항바이러스제·신규 항체로 치료제 개발 착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관련 기존 물질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물질 도입에 나서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존 물질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는 길리어드가 대표적이다. 길리어드는 에볼라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대규모 후기 임상시험을 앞뒀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결정된 지 42일 만에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신규 항체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동시 개발한다는 전략을 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기존에 개발한 물질을 활용하는 방식과 새로운 항체 및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길리어드는 기존 물질 약품인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연구 중인 곳으로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 한 환자에게 투여된 뒤 호전을 보이면서 유력한 치료제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달 76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시작됐으며, 이달 중 미국과 싱가폴,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검토 및 승인에 따른 것으로 중증(severe) 환자 400명과 중등증(moderate) 환자 600명 등 총 1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자회사 얀센을 통해 미국 보건성(HHS)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과 협력하는 형태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사노피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파스퇴르는 사스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노피의 접근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DNA 일부를 무해한 바이러스의 유전물질과 혼합해 환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키메라 DNA 백신을 만드는 것이다. 사노피는 사스 유행 당시 이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국내에선 일양약품이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인 '슈펙트'를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중 슈펙트는 시험관내 시험에서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신기술을 도입해 코로나19 전용 백신을 개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결정된 지 42일 만에 백신 후보물질인 'mRNA- 1273'을 개발했다. 해당 물질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수백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신 제조 업체 큐어백 역시 모더나 테라퓨틱스와 마찬가지로 합성 mRNA를 사용한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현재 백신 분야의 국제단체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보조금 지원이 완료됐으며, 큐어백은 수개월 내 임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존 물질 활용과 신규 물질 도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치료제로 활용하려는 기존 물질은 메르스 항바이러스제다. 해당 물질은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2015년 개발된 물질로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물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우선 확인한 뒤 임상 디자인 등 세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제 항체 스크리닝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에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찾을 예정이다. 이후 6개월 내 동물임상과 인체 대상 임상을 동시 진행한다는 게 셀트리온 측 청사진이다.

임상이 승인되면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진자를 환자로 모집하고 임상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임상 승인이 나올 경우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해진 방침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메르스 항바이러스제와 신규 후보물질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후 각국 부처의 임상 승인이 나오면 구체적인 임상 디자인과 세부 계획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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