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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온라인 폭주에 안전대책 강화

  • 송고 2020.03.17 11:22 | 수정 2020.03.17 14:0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배송인력 확충·중량 큰 상품 구매 제한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 '소통왕'으로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6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SSG닷컴의 신규 온라인 광고를 게재했다. '#쓱케일 #새벽배송'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신규 광고에는 배송기사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달라는 댓글이 빗발쳤다. 이 중에는 "쓱배송 기사님들도 처우가 개선돼 쿠팡맨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진심 어린 댓글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업체들의 배송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배송 지연이 속출할 뿐만 아니라 일부 배송기사는 과도한 업무량에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업계는 배송 인력을 충원하거나 1인당 구매 가능한 배송 상품의 중량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80%를 유지했던 평균 주문 마감률이 현재 주문 폭주로 95~96%까지 상승했다.

이같이 늘어난 주문량 때문에 배송기사들의 연장 근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전국 쓱배송 가능한 물량이 하루에 10~12만건으로 캐파가 정해져 있어 업무 강도가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배송기사들의 연장 근무시 최저시급 기준에 맞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이달 초부터 '비대면 배송'을 실시하고 생수의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배송정책을 도입했다. 비대면 배송의 경우 구매방법 선택시 '직접 받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선택할 수 없도록 했고, 생수는 2ℓ짜리 6개입과 500㎖짜리 20개입을 2묶음까지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종전에는 각각 3묶음까지 구매가 가능했다.

앞서 SSG닷컴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달 중순 이후 배송인력을 60명 충원하고 온라인 상품의 선별과 포장을 담당하는 이마트 P.P센터 인력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명 늘렸다.

마켓컬리 역시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새벽배송 일평균 주문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8% 증가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물류센터와 배송기사 인력은 각각 20%, 10% 늘렸다. 또한 주문이 폭증할 경우 상품을 일시적으로 '품절' 처리하거나 11시 주문 마감을 이전에 마감하는 식으로 업무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생수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구매 제한을 하고 있다. 생수 2ℓ짜리 6개입을 최대 2묶음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이달부터 배송차량을 대상으로 배송건수를 1~4건 축소하고 대구·부산 지역의 6개 점포에는 임시 용차를 투입해 분할 배송을 하고 있다. 고객 ID당 생수(2ℓ짜리 6개입 최대 2묶음까지 구매), 쌀(20kg까지 구매), 기저귀(최대 6개 구매) 구매 가능한 수량도 제한하고 있다. 또 배송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배송 중량 및 부피를 제한하는 모바일 기능을 현재 개발 중이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초부터 하루에 용달차량 15대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쿠팡맨이 배송 업무 과부하로 근무 중 사망해 논란이 된 쿠팡도 지난달 초부터 쿠팡 플렉스(일반인이 배송 일을 신청해 자신의 차량으로 배달하는 아르바이트) 인원을 3배 가까이 늘린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주문량이 늘면서 업무 부담이 가중된 것은 맞다"며 "이미 업체별로 상황에 맞게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이뤄지고 있지만 (쿠팡맨 사망 건) 계기로 업무강도가 심한 업체를 중심으로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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