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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주가·유가 추락…특단 비상조치 통할까

  • 송고 2020.03.19 13:56 | 수정 2020.03.19 18:3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코스피 1500선 깨져…국민주 삼성전자 4만3000원대

유가 24% 폭락, WTI 20.4달러…18년래 최저치

"코로나 위기 지속 불확실성 커…경기 부양조치 효과 회의적"

19일 오후 1시30분. 코스피 1480, 국제유가(WTI) 20달러. 주가와 유가가 유례없는 동반 추락세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의 전례없는 특단의 비상 금융 조치"를 발동했다. 글로벌 경제 팬더믹 현상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를 삼키는 양상이다.

이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 중단)와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중지)가 또 발동됐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 거래도 일시 멈췄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

코스피지수 1500선이 무너지면서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대혼란을 겪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 가까이 빠져 450선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대비 4% 빠지면서 4만3900원선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7500억유로(113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개장 초 2%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키 커졌다.

미국 1조 달러, 영국 4000억 달러, 프랑스 500억 달러 등 주요국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증시는 전날 반등 하루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미국 다우존스 6.3%↓, 영국 FTSE100 4.05%↓, 프랑스 CAC40 5.94%↓, 독일 DAX 5.56%↓ 등의 낙폭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때 전날보다 50원 넘게 오르며 장중 130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주요국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 코로나 위기 불확실성 커"

국제유가는 20%대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 급락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불안과 더불어 ▲주요 투자은행들의 유가 하향 전망 ▲석유수요 감소 전망 ▲사우디의 석유생산 증산 ▲美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 등 복합적 요인이 최대치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급락한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Brent) 유가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3.85달러 하락한 24.88달러, 중동산 두바이(Dubai) 유가는 2.57달러 낮아진 28.26달러를 형성했다.

WTI는 지난 2002년 2월 20일(20.29달러) 이후 최저치, 브렌트유는 2003년 5월 8일(24.65달러) 이후 최저치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해외 석유시장 분석가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기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기 부양조치의 효과 및 향후 추가 대응수단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유가 하락 배경을 진단했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뉴욕증시가 폭락한 것도 유가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자동차 소비 감소에 잇따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일본 혼다는 23일부터 엿새간 북미 공장 가동을 중단, 유럽 자동차 대표 4개 업체(폴크스바겐·FCA·PSA·르노)도 유럽 내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국제유가 전망을 추가로 낮췄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올해 연간 석유 수요량이 전년보다 하루 11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며 2분기 유가전망을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올해 2분기 국제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35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 금 값도 큰 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1%(47.9달러) 하락한 1477.9달러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 "50조원 규모 전례없는 특단의 비상 금융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상 정부체제로 전환한다"며 "50조원 규모의 전례없는 특단의 비상 금융 조치"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서민 경제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 해소를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며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 신규 지원이 12조원으로 확대, 취급기관도 시중은행까지 늘려 어디에서나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이 동참해 모든 가용 수단을 망라했다"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규모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5조50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지원도 시행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전액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3조원 규모 재원으로 연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간편하게 낮은 금리로 대출 받는 조치"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며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더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도 고민할 것"이라며 "정부의 재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들과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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