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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세대교체'…실적부진 '탈출 모색'

  • 송고 2020.03.20 14:31 | 수정 2020.03.20 14:41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삼성생명·한화손보·현대해상·하나생명 대표 교체

"제로금리·코로나19 여파로 실적개선 쉽진 않아"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하나생명 김인석 대표,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각사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하나생명 김인석 대표,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각사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보험사들의 행보이다. 이들 회사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적으로 최근 확정지었다.

이들 신임 대표 앞에 놓인 경영상황은 녹록치 않다. 저금리·저출산·저성장 등 3중고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풍까지 불며 보험사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까닭이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정체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 있다. 이들 신임 대표들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일 총괄(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박찬종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8개월간 이철영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현대해상은 이번 선임을 통해 각자대표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19일 삼성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하나생명도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삼성생명 주주총회에서 전영묵 사장의 선임안이 의결됐다.

전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 상무, 자산PF운용팀장 전무,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등 주로 자산운용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CFO),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거쳤다.

한화손해보험도 같은날 주총을 거쳐 강성수 부사장이 정식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강 대표는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상무와 전무, 한화손보 재무담당 임원, 한화 재무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하나생명 주총에서도 김인석 대표가 공식 선임됐다. 김 대표는 외환은행에 입행해 통합 하나은행의 기업사업부장, 세종충북영업본부장, 대전세종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를 거쳐 중앙영업2그룹 총괄 부행장을 지냈고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창력이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신임대표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보험업계 작년 전체 순이익은 전년보다 2조원 가량감소한 5조3367억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감소했고,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이 1년 전 대비 30.2% 감소한 250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6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나생명은 작년 당기순익 23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각 회사 대표이사들은 수익성 회복과 체질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의 조용일·이성재 신임 대표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 우량물건 위주 보유 확대, 수익중심 매출 고도화를 꾀할 전망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자산운용 전문가로 올해 초고수익 대출 자산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손익기반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 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재무전략 전문가가 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올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손익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석 하나생명 대표는 보장성 보험 강화를 통해 체질개선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올해도 업계 전반의 성장 정체로 실적 부진이 예상돼 실적부진 탈피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경제성장세 둔화와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보험 판매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실적개선을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게자는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하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까지 덮치며 글로벌 금융시장마저 출렁이고 있다"며 "금리 하락으로 자산운용수익률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워낙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서 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세웠지만 급변하는 상황 속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할 판"이라며 "새로 취임하게 된 보험사 대표이사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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