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6-01 16:58:44
모바일
15.2℃
구름조금
미세먼지 좋음

북한 美코로나19 방역협력 수용 여부에 주목

  • 입력 2020.03.22 15:16 | 수정 2020.03.22 15:1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정부 당국자 "남북 방역협력 필요…향후 북미 대화 예의주시"

남북미 간 방역협력 시작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영향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제안해 북한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미 간 이번 대화가 지지부진했던 남북 간 방역 협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낳을 수 있어 정부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데일리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제안해 북한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미 간 이번 대화가 지지부진했던 남북 간 방역 협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낳을 수 있어 정부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제안해 북한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미 간 이번 대화가 지지부진했던 남북 간 방역 협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낳을 수 있어 정부도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표했다고 22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얼마 전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구상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번 친서 소식을 전하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만 놓고 보면 이번 제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부정적이지 만은 않다.

김 제1부부장은 "두 수뇌분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두 나라 사이의 대립 관계처럼 그리 멀지 않으며 매우 훌륭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

북한은 국제지원단체 등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공식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전까지는 양국 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기 어려운데, 북한은 지금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향후 협상에서 미국의 의도에 말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북 방역물자 지원을 언급하는 등 남북 간 물꼬를 틀어보려 했으나, 최근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대북 지원 계획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미국이 전격적인 대북 지원 의지를 피력하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간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북미 간 향후 대화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직은 그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남북미 간 방역 협력에서 물꼬가 트인다면 이를 발판으로 삼아 북한 개별관광이나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장기화하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교착도 풀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