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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속 정유주 어쩌나

  • 입력 2020.03.23 11:21 | 수정 2020.03.23 11:26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유가, 올해 들어 낙폭 확대하며 5년래 최저

정유주 주가도 급락세 "펀더멘털 대비 과도"

ⓒEBNⓒEBN

최근 국제유가가 5년래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면서 정유주가 휘청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8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72.3원으로 전주 대비 31.6원 하락했다. 최근 유가는 낙폭을 확대중이다. 1월말 리터랑 1원대 하락에서 2월 리터당 10원대, 3월 리터당 30원대로 낙폭을 키웠다.

유가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악화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갈등 등이 주요인이다.

대표적인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23일 오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비 3700원(-5.71%) 떨어진 6만11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해 말 15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새 60%대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10년새 최저치다.

S-OIL은 전일비 2750원(-5.22)% 내린 4만9950원에 매매되고 있다. 지난해 말 9만8000원선에서 거래되던 S-OIL은 3개월 만에 반토막났다. 이는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이다.

증권가는 정유주의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낙폭을 기록중이라고 진단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과 S-OIL 주가 저점은 각각 6만원, 3만원선인데 이는 정상 주가인 15만원과 9만원대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주가 급락이 지나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과 관련해 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손실 73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42조원, 영업익 388억원으로 지난해 1조3000억원 대비 97%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IL과 관련해선 “1분기 매출액 4조8000억원, 영업손실 45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9조7000억원, 영업익 143억원을 기록해 전년 4201억원 대비 97%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 상승 여부와 관련된 진단도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유가 급락세가 잦아들지 않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전쟁 개입의지를 드러냈다”며 “이제 석유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법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 속 석유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사우디, 러시아의 희생만을 강요하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며 “경제원리 측면에서 미국 석유 산업의 ‘석유시장 안정화 동맹’ 합류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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