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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HMR 전문 브랜드 다수 등록

  • 송고 2020.03.23 13:50 | 수정 2020.03.23 13:5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반상·느린주방·오늘한끼 등

김천공장 생산 라인 증축 앞둬

롯데푸드가 급성장 중인 HMR(가정간편식)의 수요 증대를 대비해 상표등록출원 등 관련 전문 브랜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기존 빙과 및 육가공 부문의 부진 탓에 경쟁력 만회를 고민해온 롯데푸드는 올해 HMR 사업의 운용폭을 넓혀 반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HMR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어줄 '김천공장'의 설비 증설투자 완료 임박을 염두한 선제적 움직임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취임 2년차를 맞은 조경수 대표의 신사업 확대가 올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관련업계 및 특허청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HMR 관련 브랜드인 '반상'·'느린주방'·'오늘한끼' 3종에 대해 상표 출원서를 특허청에 제출하고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이 3개 브랜드들은 롯데푸드의 HMR 제품 R&D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개념 브랜드로 풀이된다. 롯데푸드는 해당 브랜드들을 당장 사용할 계획은 아니다. 다만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상표등록 선점을 통해 미래 사업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브랜드 '롯데푸드 반상'은 상표등록 과정에서 거절이 있었지만, 결국 올해 2월 19일 상표로 등록됐다. 존속기간(예정)만료일은 오는 2030년 02월 19일이다. 등록된 상품류는 제 43류(레스토랑업 외)로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다.

'롯데푸드 오늘한끼'는 2019년 12월 13일 등록했으며 존속기간 만료일은 오는 2029년 12월 13일이다. '반상'과 동일한 제 43류로 묶인다. '롯데푸드 느린주방'은 지난해 12월 13일 등록절차를 완료했으며, 예정 만료일은 오는 2029년 12월 13일로 지정업무 제 29류(가공처리 냉동·건조 및 조리된 과일 및 채소)에 속한다.

이미 롯데푸드는 HMR 전문 브랜드인 '라퀴진'과 '쉐푸드'를 앞세워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쉐푸드 냉동 간편식은 롯데푸드가 약 20년간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사업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한 브랜드다. 기존 냉장과 상온 위주에서 냉동 간편식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육가공 기반의 HMR 브랜드 라퀴진의 경우 레스토랑 등 전문점에서 인기가 높은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품화한 브랜드다. 지난 2016년 말 론칭한 라퀴진은 이후 △오븐치킨 △함박스테이크 △로스트햄 △치즈스틱 △새우통살스틱 등 신제품 라인업을 늘려왔다.

롯데푸드는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930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까지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냉동설비를 비롯한 HMR 생산 전담기지로 바꾸는 체질개선을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천공장은 롯데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 지역에서 키운 돼지를 도축부터 가공까지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료처리 △생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통합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현재는 베이컨, 햄 슬라이스, 비엔나, 롯데리아 패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 생산라인이 추가 가동 시 만두 및 튀김 등을 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궁극적으로 HMR사업부문 매출액을 오는 2022년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향후 쉐푸드, 라퀴진 등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실적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 받는 이유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김천공장이 올해 상반기 내로 라인 증축이 되는데 이 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미래사업을 가정간편식으로 두고 전략을 짜고 있는 만큼 기존 '쉐푸드' '라퀴진' 과 같은 HMR 브랜드를 더욱 늘려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로 등록해 놓은 브랜드들은 당장에 실제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리 미리 사용 가능한 의미있는 브랜드들의 상표등록을 통해 미래사업을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HMR 시장규모는 1조1666억원으로 2016년 대비 26.2% 증가했다. 이 중 냉동만두를 제외한 시장 성장률은 46.5%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한 조경수 대표는 롯데푸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취식 경험이 새로 생기거나 늘고 있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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