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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부진…공장도 가동중단

  • 송고 2020.03.24 10:03 | 수정 2020.03.24 10:0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생산 3개월만 잠정 중단

내수 수요 위축·온라인 판매 '한계'

ⓒ오리온

ⓒ오리온

오리온이 내수판매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제주용암수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갖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지 3개월 여 만이다.

현재 제주용암수는 위축된 내수 수요와 오프라인 시판의 제한으로 일일 취수량 마저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수출길까지 막혀 있어 향후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은 판매 부진과 재고 급증으로 지난 16일 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오리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제주용암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용암수 공장은 오리온이 작년 12월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제조를 위해 세운 공장이다.

공장 가동 중단의 직접적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제주용암수의 초기 생산량은 월 600톤 규모였으나, 최근에는 300톤 이하로 절반 가량에 그쳤다.

특히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판매처는 온라인 유통채널로 국한돼 있다. 모바일앱·홈페이지 등 가정배송 서비스만으로 자사 공급물량을 소화할 수는 없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당초 제주용암수 제조를 위해 600톤 규모의 용암해수(염지하수) 원수 취수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염지하수는 바닷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만들어진 지하수다. 오리온 공장에서 염분을 제거한 후 각종 미네랄을 추가해 제주용암수를 제조한다. 그러나 제주도는 제주삼다수의 소비 위축을 우려해 끝내 국내 오프라인 판매 불가 입장을 내놨다.

관계자는 "제주용암수 재고가 계속 쌓이면서 용암수 제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제주도에 일 생산량을 300톤 미만으로 줄이는 대신 오프라인에서 판매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제주도 측은 기존 그대로 온라인 중심으로 한 판매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재고 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오리온은 지난 16일부터 2L를 비롯해 모든 용량 제품을 1팩에 100원에 팔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삼다수 2L 980원, 농심 백산수 2L 780원, 롯데칠성 아이시스는 71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600~800원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남아있는 재고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중국 수출이 막히며 해외 수출마저 베트남 등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이에 국내 할인 행사로 악성재고 줄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프리미엄급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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