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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매각 드디어 마침표…추후 계획은?

이달 말 회생절차 마무리, 4월부터 블록 제조
선박 건조는 미정…HSG중공업, 고용승계는 보장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20-03-26 10:33

▲ 성동조선해양 야드에 위치한 골리앗 크레인.ⓒEBN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성동조선 인수 컨소시엄은 최근 인수 최종 관문인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성동조선은 이달 말 관계인집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도출된 회생계획안을 창원지법에서 인가하면 성동조선의 회생 절차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HSG중공업은 인수가 끝나는 대로 선박 블록 제조에 돌입하며 기존 성동조선 근로자들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성동조선이 영위했던 선박 건조 사업은 당분간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4일 성동조선 인수를 위한 계약금 2000억원 중 잔금 180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HSG중공업은 지난 2019년 11월 성동조선 인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인수금액 5%의 계약이행보증금을 지급했다. 12월 인수 본계약에서는 5%를 추가 납부하는 등 200억원을 선납한바 있다.

성동조선은 오는 31일 관계인집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합의된 회생계획안을 창원지법에서 인가하면 성동조선의 회생절차도 끝나게 된다.

HSG중공업은 오는 4월 1일부터 성동조서 야드에서 선박 블록 제작에 돌입한다. 향후 수리조선소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현재 무급휴직 중인 약 500명의 성동조선 근로자들도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HSG중공업에서 관련 인력 100% 고용 승계를 약속한 만큼 인력 감축은 없을 전망이다.

HSG중공업 관계자는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그만두지 않는 이상 인력은 그대로 승계될 것"이라며 "투입 시기를 단정할 순 없지만 작업이 시작되는 대로 차차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성동조선이 영위했던 선박 건조는 조선 시황 부진 및 경쟁 강화 등으로 당분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향후 몇 년간은 신조사업 진출 계획은 없다"며 "선박 블록 제조와 수리조선소 등을 중심으로 회사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