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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왕뚜껑 판매 이상 급증…기생충 패러디 광고 덕?

1~2월 누적 1640만개·1일 평균 27만개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20-03-26 10:47

출시 30주년을 맞은 팔도 왕뚜껑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색다른 맛으로 세상을 즐겁게'라는 팔도의 경영철학과 통하는 영화 기생충 패러디 광고 인기에 힘입어 나온 결과다.

왕뚜껑의 초반 돌풍에 업계에서는 이같은 흥행 열기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팔도 왕뚜껑 판매량은 1640만개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7만개씩 팔려나간 것으로 작년까지의 일일 판매량이 20만개였던 것에 견주면 7만개 증가한 셈이다.

팔도 왕뚜껑이 연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영화 기생충 패러디 광고 때문이다. 팔도는 앞서 기생충 영상을 패러디한 더왕뚜껑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들 기우와 닮은 청년은 "아버지 저는 이게 똑같은 왕뚜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는 명대사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은 340만회의 조회수를 올렸고 사람들은 해당 제품을 사기 위해 마트로 몰렸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왕뚜껑 외에도 틈새라면·해물라면·남자라면 판매량도 동시에 늘었다. 이처럼 왕뚜껑이 큰 인기를 끌자 팔도는 대형마트 등에 더왕뚜껑 후속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왕뚜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팔도가 올여름 비빔면 시장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팔도는 계절면 시장의 최강자로 통한다. 팔도비빔면이 인기 비결은 액상스프 제조기술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액상스프를 제품화해 만능 소스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팔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하반기 비빔면 후속 제품인 괄도네넴띤을 내놓았다. 괄도네넴띤은 당초 한정판으로 출시돼 한 달 만에 500만 개가 완판됐다.

올해에는 괄도네넴띤에 이은 팔도 BB크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비빔면 맛에 할라피뇨와 홍고추 등을 추가했다. 또 브랜드 최초로 시도하는 분말 스프에는 치즈·유크림·파슬리 등을 기본 재료로 사용해 고소함을 추가했다.

팔도 관계자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1020세대부터 기존 팔도 비빔면을 즐겨온 고객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을 확대하며 국민 비빔 라면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일찌감치 계절면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통상 4~5월 신제품을 내놓는데 벌써부터 여름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는 라면 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예년보다 더운 날씨 탓에 여름면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불닭볶음면 신화로 라면 시장을 강타한 삼양식품은 열무비빔면·불타는 고추비빔면에 이어 도전 불닭비빔면 신제품을 선보였다.

불닭비빔면은 기본 액상소스와 별도로 도전장 소스를 더해 액상소스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액상소스는 불닭 특유의 매운맛에 태양초 고추장·동치미 진액 등을 첨가해 스코빌 지수 2000 수준의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강렬한 매운 맛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스코빌 지수 12000에 달하는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앞서 오뚜기는 타마린드양념소스로 맛을 낸 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로 시원한 매운맛에 중점을 뒀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