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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가도 닌텐도 신작 日불매 재점화에 '눈치게임'

'동물의 숲' 신작 출시로 관련 수요 상승
대체제 없어 불매운동 불참 논란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3-26 15:37

▲ 닌텐도 스위치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미지ⓒ한국닌텐도

닌텐도가 신규 게임과 디바이스 출시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유저와 비(非)유저간의 눈치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닌텐도 인기로 불매운동이 빛을 바랬다는 주장과 소비는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 사이의 간극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게임은 특성상 대체제가 없는데다 코로나19 사태로 기기 공급이 해결되지 않은 탓에 닌텐도 수요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20일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과 스위치 기기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을 출시했다.

'동물의 숲'은 닌텐도의 인기 시리즈다. 스위치 출시 당시에도 스위치 버전 '동물의 숲'이 출시될 것이라 알려져 전 세계 이용자들이 기다려 온 닌텐도 스위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온 게임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 일명 '코로나 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대박 게임에 등극했다.

때문에 모동숲 출시 전부터 정가 36만원인 닌텐도 스위치 기본 버전 기기는 온라인 마켓에서 50만원 대까지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모동숲 에디션의 경우 한정판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시 전날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텐트를 치고 줄을 서서 구매하는 모습도 적지않게 발견됐다.

더불어 한국 닌텐도는 다음달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새로운 색상 '코럴' 버전을 국내에 추가 출시, 인기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닌텐도의 인기를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아졌다. 지난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인 전면 입국 제한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재점화된 탓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 불참이라는 논란에 서게 됐다.

대표적인 일본 제품인 닌텐도 수요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이를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도 늘어났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일본 제품인 닌텐도 스위치와 동물의 숲이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불편하다", "구매할 수는 있지만 굳이 온라인 상에 과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게임 및 게임 기기는 대체제가 없는 부문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의 장르나 기기를 대신할 제품을 찾기 어려워 불매운동 무풍지대로 알려졌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시작한 한 이용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는 시간도 많아졌다”며 “일본 제품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다른 국가의 타게임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닌텐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맞지만, 가격 상승 등의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영향도 큰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현지 공장 생산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다. 한국 닌텐도에 따르면 이달 한국 시장용으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본체 및 조이콘 등 주변 기기를 출하가 지연된 바 있다.

한국 닌텐도 관계자는 “닌텐도 스위치 기본 기기는 중국 공장 일정으로 출하가 연기됐던 것은 맞다”며 “당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 마켓 내 가격 상승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모야봐요 동물의 숲’ 스위치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버전 모두 한정판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공급이 진행될 예정으로 곧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