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모(46) 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인적자원개발실 소속 김 팀장이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본인 의사를 감안해 보직에서 해임했다.
김 팀장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데다 검찰 조사 가능성도 높아 팀장 보직을 내려놓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징계 여부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다.
앞서 김 팀장은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장모 전 센터장의 녹취록에 ‘라임 사태를 청와대에서 막아줬다’고 언급된 인물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장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한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김 팀장의 명함을 보여주며 “(청와대) 이쪽이 키”라며 “이분이 다 막았다”고 주장했다. 장 전 센터장은 반포지점에서 라임 펀드를 1000억원 넘게 판매해 투자자들로부터 라임과 결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