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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p 차이'…국민연금도, 소액주주도 조원태 손 들어줬다

  • 송고 2020.03.27 17:49 | 수정 2020.03.27 17:5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조원태, 찬성 56%·반대 43%로 연임 성공

국민연금 2.9% 지분에 소액주주 16% 조원태 택한 듯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한진그룹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한진그룹

13.4%p.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을 따돌린 지분율이다. 조 회장은 이날 13.4%p의 표를 더 얻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지켰다. 국민연금도 소액주주도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결과다.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4.93%에 해당하는 4864만5640주가 참석해 작년 주총 참석률(77.18%)을 크게 웃돌았다. 참석 주주의 56.67%(2756만9022표)가 조 회장 재선임 안건에 찬성해 가결됐다. 반대는 43.27%, 기권은 0.06%로 조 회장은 13.4%p의 표를 더 얻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날 조 회장의 승리는 예견된 결과였다. 3자연합이 낸 가처분 신청 2건이 모두 기각당하면서 3자연합의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율이 기존 31.98%에서 28.78%로 3.2%p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한 것도 승리를 견인했다.국민연금의 찬성으로 조 회장은 본인과 특수관계인(22.45%), 델타항공(10%), 카카오(1%),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 GS칼텍스(0.25%) 등을 합쳐 40.39%의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날 조 회장 연임에 56.67%가 찬성한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16.28%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조 회장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반대표가 43.27% 나왔고 3자연합의지분율이 28.78%인 것을 고려하면 3자연합은 14.49%의 소액주주 지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즉 소액주주 표심 얻기에 조 회장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이다.

조 회장이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명분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진그룹 사정에 밝은 항공업계 관계자는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며 "현 경영진이 표나게 잘못하는 일이 없는 데다가 3자연합이 제안한 후보들의 전문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모호하고 '땅콩회항'의 장본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외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업이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어려움에 처한 대표 국적 항공사의 오너 손을 들어주면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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